AI가 바꿀 미래, 개인에게 가장 중요해지는 것

ChatGPT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

by 텐배거스 김도시

ChatGPT의 이미지 젠 기능이 뜨겁다. 링크드인, 인스타, 쓰레드 할 것없이 모두가 GPT4컷툰을 그려 올린다. 가공할 수준의 변화다. 정말, 직업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연차의 종말


이제 모든 직업에게 '연차'라는 개념은 점점 중요해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연차가 쌓일수록 얻게 되는 건 직무적 지식과 그 지식이 실무에서 실행될 때 어떤 양상을 가져오는지에 대한 경험 지식(노하우)이다. 즉, 내가 가진 지식을 어떻게 하면 잘 써먹을 수 있을지를 잘 알게 된다는 뜻이다. 이게 점점 무용해지고 있다.


AI의 보급이 시사하는 것 중 하나는 '지식과 경험의 대중화'이다. 지식은 모두의 것이 되었다. 프롬프트 한 문장이면 세상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경험의 보급도 얼마 남지 않았다. AI 에이전트가 등장하면 시뮬레이션이 더욱 쉬워진다. 우리가 굳이 현실세계에서 수십번 삽질하지 않아도, 가설이 얼만큼 통할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알아서 잘 돌려줄 거다. 수백 수천 번이라도. 이제 똑똑함과 능숙함은 희소성을 잃었다. 가치를 상실하고 있다.



모두가 서울대를 갈 수 있는 세상, 무엇이 정답일까?


인류에게 가치있는 역량이 아예 바뀐다는 것을 지식과 경험의 대중화는 시사한다. 모두가 똑똑하고 능숙한 시대, 어떤 사람이 주목받을 것인가? 어떤 사람이 주도권을 잡을 것인가? 명백하다. 주체적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역량이 가장 희소한 가치가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정보의 시대가 되었다'며 교과서가 시끄럽게 떠들어댈 때, 우리가 가장 많이 듣는 것은 정보를 잘 취사선택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AI가 자가검증까지 마칠 수 있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더이상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역량도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맞는 정보만 갖다주는 시대도 금방 올테니까.


정보에 관해서 낙원에 가까운 시대에는 '선택지가 무한대'가 된다. 지금까지는 공부를 못하면 서울대를 갈 수 없었다. 내가 가진 지식이 부족해서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AI를 가진 세상에서 지식으로서의 서울대는 필요하지 않게 된다. 공부를 못해서 서울대에 못 갔고, 그로 인해 뒤쳐진다는 개념이 많이 흐려지게 된다.


상상해보자. 모두가 서울대에 갈 수 있는 세상. 무엇을 해야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것인가? 결국 정해진 정답은 없고, 스스로 이 답을 잘 내리는 사람이 앞서는 세상이 될 것이다. 즉,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에서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걸 찾을 수 있는 사람.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사람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된다. 주체성과 결단력이 더 빛나는 세상이 오게 된다.



한국인들은 특히 더 힘들어진다.


안타깝게도 현재 대부분의 인류들은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것에 미숙하다. 특히 한국인들은 더더욱 그렇다. 한국사회엔 '정도'가 있었다. 공부를 잘하고,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직업을 갖는 것이 정답에 가깝게 여겨졌다. 돌연변이를 인정하지 않고 엘리트로 살아가는 게 오히려 쉬운 선택(실행이 쉽지는 않으나)인 사회였다. 그래서 더더욱 많은 사람들이 혼선을 겪게 될 거다.


앞으로 살 날이 20년 이상 남은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이를 고민해야 한다.


-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내게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인가?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온다면 난 무엇을 할 것인가?


앞으로의 세상은 선택을 미루는 사람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남에게도, 미래의 나에게도 선택을 미룰 수 없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더욱 자신을 물어야 한다. Chat GPT에게라도,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물어야 한다. 나 자신을 잘 이해할수록 그것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세상은 이미 도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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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주체적으로 선택하며 살 수 있을지, 나는 '기업가'들로부터 가장 많이 배웠다. 그들은 삶의 어느 때 반드시 오는 선택의 순간에서 가장 나다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선택을 담대하게 책임졌던 존재들이다. 이 기업가 정신이 대중에게도 보편적인 메세지가 되는 세상도 반드시 올 것이다. 그때를 위해 오늘도 나에 대해서, 기업에 대해서, 앞으로의 세상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명심하자. 이제 세상은 똑똑함을 인정하지 않는다. 나를 아는 사람을 인정한다. 스스로를 깨닫고 더 많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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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라도 나를 더 파헤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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