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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Mar 07. 2019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전초전

영화 <캡틴 마블>


안녕하세요! 김큰별입니다!

오늘 나눠볼 영화는 캡틴 마블입니다.


 캡틴 마블, 이제는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전초전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강한데요. 개봉한 날짜만 봐도 캡틴 마블이 3월, 엔드게임이 4월이니 관객들을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 어땠는지, 그 안에서 저는 또 무엇을 캐낼지 함께 살펴볼까요?


 캡틴 마블의 배경은 타노스의 무자비한 손가락 튕기기가 벌어지기 대략 20년 전쯤으로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차, 이 말씀 먼저 드려야 될 것 같네요! 저는 마블의 모든 세계관을 속속들이 알지 못합니다. 마알못이에요 마알못. 그러나 팬이긴 합니다. 제가 드리는 정보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훌륭한 유투버분들 많으시니 그분들에게 더 많은 정보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냥, 떠드는 거 잘해요.



 영화에서 좋았던 것은, 닉 퓨리의 과거를 볼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애석하게 죽었던 콜슨을 다시 볼 수 있었다는 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음 아쉬웠다고 하면 캡틴 마블의 캐릭터 성이었던 것 같습니다. 워낙 많은 영웅들이 마블에서 등장했고, 그들의 배역에 따라서 캐릭터들이 정해졌는데 뭐랄까 어정쩡하다고 할까요? 쿨하기엔 이미 차가움의 도를 넘어선 아이언맨이 있고, 정의롭다고 하기에는 뇌에 정의와 편애밖에 없는 것 같은 캡틴이 버티고 있고 뭔가 조금씩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것 같으면서도 좀 아쉬웠던 캡틴 마블의 캐릭터적 위치였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밸런스의 붕괴를 느끼기도 했었어요. 인피니티 워에서 마지막에 닉 퓨리가 캡틴 마블의 로고가 박힌 메신저를 누르면서 “어머니”를 외치고 사라지죠. 세상에 어머니라고 번역을 해놨어... 이거 뭐, 말이 많긴 했습니다. 어쨌든 이번 영화에서 캡틴 마블이 지구를 떠나 있었던 이유가 드러나는데, 캡틴 마블이 지구에 있었다면 어벤저스 같은 건 필요 없을 뻔했다 싶을 정도로 진짜 강했어요.



 그 강함이 충격적이어서 집에 오자마자 타노스 vs 캡틴 마블을 쳐봤다니까요. 그도 그럴 것이 우주 함대를 혼자서 다치지도 않고 뭉개버리고 우주에서 쏘아 내리는 미사일을 던져서 터트리고 이 정도의 강함을 대놓고 흠 없이 드러내는 영웅은 제 기억에 없었던 것 같거든요. 오죽하면 캡틴 마블을 맡은 배우 브리 라슨이 타노스는 캡틴 마블에게 새우 같은 존재라고 했겠습니까? 영화에서는 이렇게 비치긴 했지만 실제 마블 세계관에서는 헐크에게도 얻어맞는 영웅이라고 하네요. 왜 이렇게 강하게 만들었을까? 음, 아마 엔드게임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봅니다.




<무비딕 (Movie dig) 시간>


자 그럼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한번 캐 봅시다.


캡틴 마블의 캐럴은 굉장히 괄시 받는 처지에서 성장했습니다. 여성이었지만 당시 시대 분위기상 남자가 더 우세했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부분에 도전함에도 여자니까 그러면 안 되지라는 눈빛 속에서 살았죠. 영화 속에서도 여성은 조종사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당시의 시대는 그랬습니다.


모든 순간, 그녀가 모든 도전들 앞에서 무너지고 쓰러졌을 때, 어린 그녀부터 성장한 그녀까지 그 포기의 순간에 한발 디뎌 몸을 일으키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것이 비단 여성이기 때문에 다시 일어섰다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다시 도전한다,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의미로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는 상태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늘 새로운 도전에 휘말리고 선택 속에서 고뇌합니다. 무너지고 쓰러져서 낙심하고 낙망하지만 그 순간에 내 무릎에 힘을 주어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있고 무너짐 속에서 더 이상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녀도 늘 그런 순간에 다시 일어섰을 뿐입니다. 이 일어섬이 인간의 남다른 한 보를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요? 그것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힘이지 않을까요?


쓰러지고 자빠지고 좌절하더라도 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이를 악물고 일어서는 것. 그 걸음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하루하루들이 모여서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영웅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의 내가 이 시간들을 이겨내고 꿋꿋이 걸었다면 오늘의 나는 나에게 영웅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무식하다 할지라도, 누군가는 이제 그만해도 좋지 않겠냐라고 권할지라도, 오늘의 나는  딛고 일어서 앞길을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나의 길이라는 확신이 함께 한다면 말입니다.

캡틴 마블에는 두 개의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꼭 챙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사실 쿠키영상이 더 중요하지 않았나 싶거든요. 이제는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은 마블의 영웅 일대기가 엔드게임에서 어떤 점을 찍을지 더욱 궁금해지네요. 영화 캡틴 마블이었습니다.


feat. 김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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