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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Oct 01. 2019

RE-WRITE : 자기 관리론

데일 카네기 : 자기 관리론 #2


Chapter 2. 근심을 없애는 습관



"말 못 할 고독과 좌절에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가? ... 바쁘게 살아라. 그리고 즐거운 일을 통해 

생기가 넘치는 삶을 살아라." - 59p




근심이라는 친구가 자기관리에는 굉장히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다.


그 옛날 데일 카네기 선생님도 자기관리론의 서두에 두번이나 다루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근심을 없애는 가장 나이스하고 획기적인 방법이 누구보다 바쁘게 사는 거란다.

바쁘게... 살라고? 워라밸이다 뭐다 개인의 시간을 존중하는 이 시대에서?!


좋게 해석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면서 하루를 보내라는 말인 것은 안다. 하지만 이게 사실상 쉽지가 않다.

취미가 직업이 되면 더이상 취미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우리 삶에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삶은 참 어렵다.다들 일을 하고, 일을 통해 적정 수준의 부를 축적하면서 진짜 "취미"를 즐기는 시대니 말이다.


근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많이 있지만 대개 사회 구성원으로서 직장과 일에 대한 근심은 떨칠 수 없는 주제일 것이다.

이 일이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일까?

이 분야에서 나는 얼마나 지낼 수 있을까?

이정도의 돈을 받으면서 내가 이 일을 해야 하나?


꽉 막힌 것 같은 가슴을 뚫기 위해 어디를 가는가?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조용한 곳을 찾기도 한다. 대한민국에 카페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이유도 마냥 대화의 장소와 감성을 위한 장소 뿐만이 아니라 혼자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사회인의 힐링 처소 임이 분명하다.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공간인 것이다. 우린 break time을 보내며 스스로의 내면을 깨끗게 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근심을 떨쳐버리는 핵심은 스스로가 긍정적으로 바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이성적으로 100% 공감하지만 감성적으로는 불편한 말이다.


이제는 그만, 바빴으면 좋겠다.




"... 싫어하고 불편해 하는 일에 너무 많이 집중하기 때문에 더 크게 보이는 것 일 뿐이야." - 66p





격한 감정의 소용돌이가 일거나 눈앞에 보이는 것에 있어서 모든 것을 빼앗긴 것만 같을 때 평안한 마음으로 한보 물러서는 강제 종료 스위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더 크게 보인다." 라는 문장에 눈길을 고정하고 한참을 버티고 있었다.

범주를 '싫어하고 불편해 하는 일'에 두고 있지 않아도 당장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일, 좋아질 것만 같은 일, 해야만 한다고 느껴지는 일 등등등. 세상에는 시선을 잡아 끌고 도대체가 놓아주지 않는 수많은 일들이 있다. (지름신도 사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나는 이럴 때면 나 자신을 3인칭으로 물러서서 보는 버릇을 조금씩 연습해 나가고 있다.

마치 휴대폰의 화면을 벌려서 점점 멀어지는 것처럼 우주까지 멀어져서 나를 바라본다.

보이지도 않지, 티끌 만큼도 안될 뿐이다. 나라는 존재는 말이다.

근데 무슨 티끌의 삶에 뭐 그렇게 걱정과 근심이 많은가.


눈앞에 쥐고 전전긍긍하는 일이 당장에 나에게 그렇게 큰 문제인가?

우주에 비하면 보이지도 않는 존재에게 말이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한없이 마음이 담대해진다.


담대한 마음이 어리석은 것이 아님을 두세번 경험해 보다보면 자연스럽게 납득이 되리라 믿는다.





다음 장도 다음에 만나보도록 할까?

기억하자. 나를 조금 더 멀리서 지켜보는 거다.

더 멀리, 상상할 수 있는 한, 한없이 멀리.

내 목을 조여오는 순간들도 사실은 전부 조그마한 것이라는 사실이 느껴질 때 까지

더 멀리 말이다.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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