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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Nov 20. 2019

RE-WRITE : 자기관리론

데일카네기 : 자기관리론 #4

Chapter 4.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연해지는 법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지. 

화가 났냐고? 하하! 이젠 욕하는 소리가 들려와도 그쪽은 쳐다보지도 않는다네!" - p165





앞서도 이야기 했던 것 같다.

행복을 위해서 허허 웃어 넘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맥락에서 이해가 되는 말이기도 하다. 

'허허'와 '하하'의 차이랄까?


가볍게 넘기는 것, 이것이 나에게는 행복을 주는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고 또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신기해서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의 이야기를 뒤에서 소위 "씹는 행위"를 좋아한다. "씹는다."는 어휘를 누가 이 행동에 비유했는지 맛깔나지 않을 수 없다. 재밌다고 웃어 넘길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말 한마디 한마디를 통해 상대방은 자기도 모르게 잘근 잘근 "씹히고" 있다. 

이것을 내가 못 들으면 다행이다. 


"누가 내 욕이라도 하나?" 하고 귀 한번 긁어내면 끝나는 문제니까. 그러나 이걸 듣게 되면 또 문제가 커진다.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한다 한들 마음 속에 피어오르는 분노와 더불어 입술이 절로 깨물어지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주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혹 혼자서 엘리베이터라도 타고 20층 이상 올라갈 적에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을 보면서 그 이야기가 말풍선처럼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때마다, 이렇게 하하! 하고 웃어버릴려면 어느 경지까지 가야 할까. 

분별이 필요한 시대이다. 사소한 일은 이제 그만 넘겨버려야 한다. 생판 나를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의 이야기를 하거나 비난하는, 지구촌이 조그만 휴대폰 안에 다 들어가버린 이 시대에서 사소한 일들을 분별하는 눈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의 데미지는 온전히 내 마음에만 박혀버리지 상대방은 픽하고 웃어 넘길 때가 더 많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참을 필요는 결코 없다면 화낼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반드시 하하! 가 아니라 하! 이 새X! 라고 한마디 해줄 수 있는 용기도 동시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뭐든 어떤 반응이 어울리든 분별력과 더불어 한마디의 센스만 가미된다면 시선 따위가 무슨 상관이 있으랴! 




"남들이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말고 스스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해라." - 167p




한편으로는 꽉 막힌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남들이 하는 말이 충고인지 비난인지 구별도 못하는 사람은 진짜 머리카락이 가득 낀 수쳇구멍 같은 사람일 수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선을 두고 수용과 공감을 번갈아 가며 내가 원하는 말들만 골라먹는 대화의 편식이 필요하다. 


팔랑귀 보다야 마이웨이가 났다고 나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남들의 이야기는 수용하는 것이 시간이 지나보면 더 나았을 때가 많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처음이기에 이런 저런 실수를 많이 한다. 실수는 인생에 있어서 필연적인 부분이고 맛있는 안주거리다. 하지만 실수의 범위가 크냐 작냐에 따라서 삶 전체가 휘청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수반하기 때문에 나보다는 조금 더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말은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도 내 나름대로 수용할 것들은 수용하고 아닌것들은 헛웃음을 짓는 것처럼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끝까지 믿어주는 믿음이 필요하고 그 속에 다른 이들의 경험과 충고를 가미시키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뭐, 이렇게 가다가 자빠지면 어때. 

원래 직접 경험한 사실들이 더 뼈저리고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이 우리네 삶이니까. 


그럼,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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