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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Dec 28. 2019

RE:WRITE : 여행의 이유 #4


Chapter. 4 여행하는 인간, 호모 비아토르


"그러나 우리는 떠난다. 가서 거기 있고 싶어하고 직접 내 몸으로 느끼고 싶어한다. " - 87p




여행하는 인류 "호모 비아토르"

인간은 왜 본능적으로 떠나는 것에 이끌릴까.

나는 항상 세간의 다양한 문제와 세상 속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민족적 특성을 한반도의 위치와 역사 속에서 찾곤 한다. 한반도라는 지리적 특징과 더불어 우리 조상들이 과거부터 치열하게 겪어왔던 각종 침략과 역사의 반복들을 통해, 가슴 아픈 일들과 그것을 이겨낸 수도 없이 많은 선례들을 통해 그들의 후손인 우리의 DNA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있는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의 국민성을 추적해 결론을 내렸던 적이 많았다.


이것은 다분히 우리 나라에 국한 된 것이지만

여행이라는 것은 전 세계의 인류에게 주어진 특별한 사건이다.


어쩌면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는 "여행"이라는 단어가 (적어도 부정적으로 들리지는 않으니까.) 한편으로는 지극히 치열했던 과거 인류의 생존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다보니 든다. 인류에게 생존은 곧 이동에 있었을 것이다. 지금도 많은 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멀리 이동하는 것과 같이 인류 역시도 당시에는 감히 여행이라고 생각 할 수도 없는 대 이동을 거두었을 것이다.


역사 속에 신 문명들이 발생하기 전부터 그리고 그 후에도 인류는 계속해서 이동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여행이라 부르는 이 행위를 지속했을 것이다. 우리의 DNA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 거침없는 이동의 물결은 여전히 여행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포장되어서 세상을 떠도는 "호모 비아토르"들이 대를 잇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떠난다.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류는 반드시 떠난다. 집은 분명히 존재 하지만 꾸준히 다른 곳으로 향해 뻗어 간다.

지구에서 더이상 볼 것이 없다면 아니, 아직 많이 남았어도 인류는 이제 우주를 향해 할 것이다.


뼈 속에 새겨진 여행을 빙자한 이동 본능을 인류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는 오늘도 왁자지껄인 것이다.




"인류는 여행을 포기할 생각이 없을 뿐 아니라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많이 이동하고자 한다는 것을 통계는 보여준다... 호모 비아토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짐을 꾸리고 길을 떠나고 있다." - 93p




보이지 않는 것을 가상으로 보았다고 해도

더 넓게는 가상의 세계가 조금 더 깊이 세상에 들어왔다고 해도

가상이 현실을 뛰어넘는 순간이 오지 않는 이상

인간은 여행을 떠날 것 같다.


어쩌면 그래서 가상의 세계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려 할 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그래서 더 먼 지구 이상의 세계를 꿈꾸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눈에 보이는 것이 신기하고 멋지다면

그것이 목표가 되고 잡아야 할 것이 되는 인간적인 사고 안에서는

내면적인 여행과 외면적인 여행이 겹쳐저 인류는 계속해서 진보하는 원동력을 얻는 것만 같다.


작은 세계 속에 갇힌다고 해도 좋다.

보다 먼 세계를 꿈꾸고만 있어도 좋다.

우리의 본능은 언젠가

작은 세계를 걷어내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줄 것이다.

책에서처럼 당신도 "호모 비아토르"이다.


오늘도 당신은 여행 중이다.

작게는 오늘의 당신의 시간 속을

넓게는 지구라는 이 세상의 오늘을 말이다.


그리고 내일은 더 기쁜 여행길이

가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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