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순간 "코로나"의 공포 속에 세계는 떨고 있다.
긍정적인 뉴스와 부정적인 뉴스가 사람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고통스러운 순간이 언제쯤 지나갈까 두려운 마음으로 집에만 있는 사람들이 다수일 것이다. 스스로가 조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의 공포 본능은 최고치를 찍는다.
내가 아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여러 카톡방들에는 진실인지 거짓인지 모를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간다.
에이 설마 하는 마음이 크지만 정말이야? 라는 물음을 마음속에서 거둘수가 없다. 공포라는 것은 이렇게 사람들을 좀먹는다. 두려움은 곧 관심이 된다. 두려움을 이겨내야하는 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극복할 수 있어야 생존할 수 있다는 본능적인 매커니즘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공포 본능은 언론과 미디어의 단골 아이템이 될 수 밖에 없다.
한 해에 뱀에 의해서 죽는 사람이 6만명이라는 뉴스를 본 적 있는가?
아니, 나는 본적이 없다. 그보다 테러리스트에 의해서 죽은 한 사람의 고통스러운 모습이나 어느 비행기의 추락 사고를 뉴스로 목격할 뿐이다.
그렇다.
세계의 안정성에 대해서 뉴스로 보도한다면 아마 몇시간을 떠들수 있겠지만 그것은 대중들의 시야를 사로잡지 못한다.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모순일 수 있다. 그렇다면 공포 본능을 억제하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이 실제로 직면했던 자연 재해나 각종 테러,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 없었던 급박한 순간들을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
그들의 어려움이나 고통은 외면되야 한다는 것인가? 그들이 오늘도 죽어가고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의 다른 평범하다 못해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죽어가고 있으니 그정도는 괜찮아! 라고 말해줘야 한다는 것인가? 오해하지 말라고 손사래 쳐야 한다는 건가?
책의 저자가 이런 식으로 세상을 부정한 시각으로 보는 것이 좋지 않다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원 배분의 우선 순위에 있다. 사람들의 자극적인 시야는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하고 만다. 당신이 어떤 일에 의해서 마음의 소용돌이가 크게 일었을 때,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고 즉흥적인 행동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한걸음 뒤로 물러서서 모든 상황들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란 쉽지 않다. 마음의 동요를 유발하는 감정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두려움은 앞뒤 좌우의 시야를 일방적으로 막아버릴 때가 많다. 이럴때 타인의 그른 판단에 따라 휘둘리는 경우가 많고 결국은 옳지 않는 곳에 우리의 귀중한 자원이 때로는 더욱 과하게 소비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식의 정도와 수준에서 벗어나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면 국가의 중추와 언론은 당연히 따라가고 행동방향이 조명된다. 그로 인해 정부는 평가받고 대중은 흐름을 탄다.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른다. 그러나 파도가 클수록 충격은 크고 그 파도가 옳지 못한 정보로 인해 오염됐다면 후일의 타격은 어마어마 하다. 벌어진 일에 대해서 대중은 큰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벌어진 일을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분명히 있고 그들의 업무는 오늘도 가중되고 있을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된 오해의 내면에는 공포가 함께 있고 그것을 정직하게 바라보지 못한다면 오해는 오염을 낳는다. 공포를 통한 오염은 불필요한 자원의 낭비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지구촌으로 엮여지고 나서,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는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국가가 되었다. 착각해서는 안되는 사실이 있다면 정부가 세계 각국의 자연 재해나 고통 또는 어려움에 금전적으로 또는 물질적으로 도움의 손을 건넬수 있는 것은 정부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 오늘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오늘을 만든 사람은 나이고 또 당신이다.
세계의 여러 연합 기구들의 운영과 세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곳에도 당신의 오늘의 노력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이 돕는 다면 당신 역시 그들을 돕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 자원의 불필요한 낭비는 분명히 절제되어야 하고 이 낭비의 시작이 공포 본능의 지배에서 나오면 결코 안된다.
공포본능에서 내린 결론처럼 우리는 우리의 삶을 명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또한 우리의 자격을 작게 여겨서도 안된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꽤나 많은 국가들 사이에 위상있는 국민들이 되었으며 우리의 오늘이 다른 국가들의 내일을 만들어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세상은 나날히 좁아지고 있어서 어깨를 맞대고 살아가는 지구촌의 이웃들이 많아졌다. 덕분에 책임감은 늘어났고 외교적인 어려움도 가중되었지만 우리가 가진 능력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명확한 위험에 대비하는 시야가 필요하다.
얼마나 힘든가.
공포를 딛고 일어서는 것이 말이다.
공포에 취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위험을 바라보는 것이 말이다.
지금도 코로나라는 공포 속에서 모든 사람들이 마비되어 있다.
종종 확산률 보다 치사율에 집중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 시국에 그건 큰 위로가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내 일이 아니니까 나 역시도 이렇게 떠들어 댈 수 있다. 건방지고 교만하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은 흐르고 인류는 당장에 멸종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역사의 한 페이지에 지금의 코로나 19는 어떻게 작성 될까?
'팩트풀니스'의 책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여러 수치들에 지금의 사태는 또 어떤 방향성을 보여줄까?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 역시도 공포 본능에 스스로를 잠식시키지 말고 보다 명확하게 위험에 입각한 판단을 해야 한다. 유언비어를 믿지 말고 우리가 만들어낸 대한민국의 회복 능력을 믿는거다. 언론의 물타기에 속지 말고 팩트를 바라봐야 한다. 국민이 주인인 국가이기에 국가가 국민을 살리기 위해 하는 노력들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본부장님의 몇달 사이 수척해진 얼굴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 우리가 만들어낸 오늘을 국가가 지켜내기 위해서 동분서주 중이다.
우리는 우리의 오늘을 오늘도 지켜내는 걸음을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잠식되지 말고 현혹되지 말자.
두려움에 떨어서 헛된 것에 우리의 힘과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
공포 본능의 힘이 강한 만큼 더 강한 마음을 지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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