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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Feb 06. 2021

RE-WRITE : 돈의 속성 #3


어디까지 갈지 모르는 한 아이가 고작 대기업 직장인이

꿈인 목표에 동참하게 하지 말기 바란다.



지금은 어쩌면 '아차' 시대인 것 같다.


'아차!' 하고 누가 먼저 깨닫는지가 중요한 시대 말이다.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르겠지만 잘 생각해 보면 그렇다.


수도 없이 많은 정보의 홍수가 파도처럼 밀려들기 시작한 2000년대 초부터 사람들은 스스로 돈보다 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부지런한 사람들은 그 안에서 귀한 정보들을 통해 어마어마한 부를 획득했으니 정보가 지닌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런 '정보'를 통해서 부를 획득해 본 사람들은 필연 정보의 귀함을 알거니와 정보의 위험함도 알고 있다. 어떤 것이 신뢰할 만한 정보인지 아닌지는 타인의 입과 눈을 통해서 알 수없다. 달든 쓰든 내가 삼켜봐야 한다. 그것이 나의 정보이고 나의 부가되며 나의 가치가 된다.


그러나 정보의 가치를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은 소위 성공한 사람들을 허수아비 롤모델로 세워놓고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한다.


아이들이 유투버를 꿈꾸고 조금 더 성장해서 정신차리고 보니 공무원을 꿈꾸게 되는 원리가 여기서 흘러나온다. 거기엔 부모의 역할도 한가닥 한다.


현재 부모세대는 과도기의 세대다.

3차와 4차 산업혁명의 사이에서 자란 사람들이 부모가 되어서 사실 어디에 더 자녀들의 시선을 투자해야 할지 곤란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점점 어려워져 가는 사회 분위기, 세계 정세도 한 몫했다.

그러다 보니 일단 자신들이 자랐던 것 처럼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강요하고 싶진 않다. 그렇게 커서 대학 가봐야 하등 쓸모 없더라를 '아차'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자유분방하게 자라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말하긴 하는데 종일 들고 다니는게 휴대폰에 보는게 유투브다 보니 유투버가 되고 싶어 한다. 보면 돈도 많이 버는 것 같거든. 부모들고 허허 웃으며 크면 달라지겠지 한다.


그러다 자녀가 성장을 한다.

아이에게 어떤 큰 바람이 없었던 보여지기에 선한 부모는 슬슬 아이가 어딘가로 갈피를 잡기를 원한다. 내적으로 자아 성장이 잘 이루어진 아이라면 어떻게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방향을 세워나감에 부모의 도움을 바라겠지만 이도 저도 없는 아이에게 부모는 고민 끝에 지각변동의 시대에 가장 안전하다는 '철밥통 월급쟁이'의 미래를 권한다.


위 두 문단는 완벽한 나의 상상이다.

사회와 현재 아이들이, 또 부모들이 그렇다고 단정 짓는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본 현대 판타지라고 봐주면 좋겠다. 이것이 현실이 아닐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써봤다. 공감한 분이 계실까? 조금 사실적으로 느껴지실까?


모르겠다.

정보가 터지면서 불확실한 가짜 소식들이 판을 친다.

진주같은 보석은 빛을 잃어서 가짜들에 삼켜졌다.


가짜 소식들에 위축되어서 세상은 점점 철밥통의 직업들을 비춘다.

워, 19살에 9급 공무원이 됐단다. 대단하다.

워, 몇수 만에 공무원에 합격했단다. 대단하다.


이게 정말 젊은 청춘의 삶에 박수 받을 일인가?


그렇게 공무원이 좋다면 왜 다음해에 퇴사하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나오고

젊은 청춘들은 군대에 뛰어들었다가 한숨쉬며 전역하는가?


지금의 청춘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노량진인가? 산업단지인가?


그래서 '아차' 시대다.


그럴 수 있다. 인간의 삶은 불안의 연속이라 내가 키를 쥐고 있지만 늘 파도가 잔잔하기를 바란다.

몇몇 배들이 폭풍을 향해 뛰어들면 주변에 함께 나아가는 배들에서 무전이 온다. 저거 보라고 금방 침몰할 거라고. 그런데 그 배들 중에 침몰하지 않고 태풍의 눈에 들어가 그곳에서 영원의 잠잠함을 누리는 자들이 있다.


그때서야 아차.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뛰어들자 하면 다행이고

이 아차도 못하면 안타까울 뿐이다.


저자의 표현처럼 대기업 직장인이라도 도전하면 다행이게.

어렵고 힘들어도 지금이 청춘이다. 아차 싶었다면 키를 있는 힘껏 돌려서 작은 풍랑부터 천천히 맞서 보라.

갑자기 냅다 폭풍에 뛰어드는 것은 멍청한 일이다.

천천히 많은 정보들 속에 집요히 파고든 내가 내린 진실된 정보들을 쥐고 작은 풍랑부터 시작해 보는거다.

우리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다. 충분히 그럴 가능성이 아직도 남아있는 사람들이다.


아래는 작은 풍랑을 이기기 위한 저자의 작은 팁이다.

이것을 여러분에게 대입할지 안할지는 전부 여러분의 몫이다.

옳고 그름의 여부는 여러분이 판단했으면 좋겠다.



첫 번째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두 번째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세 번째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네 번째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다섯 번째 쫓아가지 않는다.

여섯 번째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으로부터 도망간다.

일곱 번째 주식은 5년 부동산은 10년

여덟 번째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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