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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Feb 12. 2021

RE-WRITE : 죽음이란 무엇인가 #1


죽음


어떤 수식어로도 이 단어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힘들다.

개인이 느끼는 죽음의 의미가 다를 뿐더러 막상 꺼내 놓고 보면 뭐라 글을 써 내리기도 막막하다.

그러나 분명 밝고 아름다운 분위기는 아니리라.


죽음은

인류가 정복하고자 하는 몇가지 거대한 사건 중의 하나다.

그리고 지금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두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어쩌면 인류의 필연적인 마무리를

조금더 미루거나 아주 없애고 싶은 열망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래서 화두가 되는 이 논란의 주제 '죽음'


문득 궁금해져서 꺼낸 책에서 보다 철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으로의 색다른 죽음을 마주할 수 있었다.




삶이 끝난 이후에도 삶은 이어지는가?




일원론과 이원론이 있단다.

일원론은 육체 뿐이다 라고 주장하며 이를 물리주의라고 한다.

이원론은 육체와 영혼 두 가지가 존재하며 이를 하나로 본다는 관점이다.


두 관점의 이야기가 펼쳐지나 여기에서 셸리 케이건은 일원론을 조금 더 지지하고 있다.


위와 같은 주제 안에서 이원론은 당연히 육체가 죽고 나면 삶은 이어질거라 추측한다. 영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일원론 즉, 물리주의자들은 육체일 뿐이기에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오디오의 비유가 참신하다.

어느날 오디오가 고장났다.

고장난 오디오를 뭐라고 부르는가? 그냥, 오디오라고 부른다.

오디오는 고장나도 오디오일 뿐

인간이 죽는다고 인간이 아니지 않는다. 인간은 인간이지 영혼이라고 부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런 이론적인 이야기들 속에서 나의 위치를 고려해봤다.

나는 어디에 조금 더 손을 들고 있을까?

사실 이원론적인 사상이 조금 더 낭만적이다.

일원론은 너무 이과적이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든다.

만약에 죽어서 영혼으로 존재하게 된다면

아니 그래, 영생을 살 수 있다면

정말 즐거울까?

정말 행복할까?


죽는다는 것이 축복이라는 말이 있던데

갑자기 급격하게 공감이 된다.



삶이 소중한 이유는 언젠가 끝나기 때문이다.




그렇다.

잃을 것이 있는 순간 모든 것들이 소중해진다.

선택이 소중한 것도 결국 한 가지 이상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두려운 것이 있기 때문에 삶이 소중하다.

삶을 소중하다고 느끼게 해주는 죽음은 결국 축복이라고 느껴질 수 있는 것이다.


더 오래 더 길게 산다고 뭐가 좋을까.

끝도 없이 산다 한들 무엇이 즐거울까.

오히려 영생을 지키기 위해 도전불감증에 빠진 암울한 사회가 될 것이다.


죽음이란

필요하고

끝이라는 아름다움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계속해서 나머지 이야기들도 이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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