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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gan Jul 26. 2017

지금 시작하는 힘

심상범 저


 노란색 표지가 절로 시선을 끈다. 누가 시작이 반이라고 했는데 성공의 전부라고 외치고 있는 이 책은 정말 평범한 어느 한 남자가 느낀 자신의 삶 속에 귀한 선물들을 담고 있다. 멋진 마술사이자 강연가인 심상범씨가 써 내려간 그의 이야기는 나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시작한다면 뭐든 해낼 수 있다는 용기를 주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세상엔 참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적어도 서점에만 들어서면 그런 느낌이 확 와 닿는다. 서점속에 수도 없이 많은 자기 계발서들 속 파묻혀 있다 보면 도대체 나는 뭐하고 사는건가 싶다. 이 사람은 이렇게 했고 저 사람은 저렇게 했는데 이것도 따라해 보고 저것도 따라해 보다가 내 가랑이만 찢어지는 건 아닌지 고민되기도 한다. 그런 딜레마에 빠져 있다 보면 헤어나오기 힘들고 도대체 뭐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시작하는 힘>처럼 그냥 시작해 보며 된다. 뭐라도 내가 옳다 믿는, 길이라 믿는 것을 그가 이야기하는 것처럼 시작해 보면 된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해보자 라는 의지를 가지고 꾸준히 일궈낸 그의 삶은 타인에게 많은 동기를 부여해 주기가 충분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미 훌륭하게 완성된 사람이 작성한 정말 거리가 먼 느낌의 책이 아니라 점점 발전해 나가는 사람이 그 중간즈음의 지점에서 낸 책이기 때문에 더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 

 " 지금 삶을 바꾸기를 원한다면 가장 치열한 곳에 몸을 던져라. 처음부터 멋지게 할 생각은 접어라. 바보 같고 무식해도 좋다. 용감하게 도전하는 모습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 오현호 기장 "  91page

 두려움은 저마다 삶속에서 품고 있는 덩어리다. 누군가는 크고 누군가는 작다. 그러나 그것에 집어삼켜져서 머뭇거린다면 그 이상을 이뤄 나갈 수가 없다. 심상범씨의 삶이 그랬던 것처럼 더 도전하고 자신을 던지는 자세가 분명히 필요하다. 누구나 힘든 현재를 산다. 그 누구도 타인의 힘듦을 등급매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만이 그 힘듦을 이길 수 있다. 두려움을 이길 수 있다.

"넓은 바다가 썩지 않는 이유는 많은 양의 어떤 것이 아니라, 고작 3% 소금 때문이라 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3%의 작은 생각과 3%의 작은 행동, 그리고 3%의 작은 변화가 인생을 바꾼다. " 126page

 감명깊게 읽은 부분이다. 단 3%의 소금이 그 넓은 바다를 짜게 만든다. 나라는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을까. 그러나 내가 생각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이 소금이 어디에 있느냐 인 것 같다. 소금의 쓰임은 참 많다. 자신이 3%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바다에 있느냐 혹은 그저 땅에 떨어지느냐는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달려 있지 않을까? 내가 소금이라고 당당히 인정한다면 스스로를 바다에 던질 수 있는 실행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바다는 넓고 또 깊으며 알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결국 그 속에서 스스로의 '짠맛'을 널리 퍼트릴 수 있지 않을까? 그정도의 '시작하는 힘'은 분명 용기 있게 던져야 한다. 

 "내가 꿈을 이루면 또 다른 누군가의 꿈이 된다." 209page

내가 오늘 쓰다남은 하루는 절대 누군가의 꿈이 될 수 없다. 내가 오늘 귀하게 일군 하루, 그 시간이 쌓이고 언젠가 누군가의 꿈이 된다. 누군가의 꿈이 될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 하루도 쉬이 보낼 수 없다. 그렇게 쉬이 보내지 않은 하루 속에서 심상범씨는 멋진 남자, 멋진 마술사, 멋진 강연가로 성장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지 모르지만 그것을 해낸 사람은 결국 심상범씨밖에 없다. 그만의 색깔을 만든 것도, 그만의 길을 만든 것도 심상범씨 밖에 없다. 나도 그와 같이 지금. 시작하며 용기 있는 삶을 살아가야겠다. 노란색 표지 만큼이나 밝은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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