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김큰별
오늘 부딪친 나의 수많은 감정들이 있다.
오늘 함께 한 나의 긴 시간이 있다.
오늘 숨을 쉬고 또 뱉어내 버린 말들이 많다.
또한 그 사이에서 지친 내가 있다.
삶에 꿈이 있었다.
내 미래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호흡과 함께, 어느새 흘러버린 시간들 속에
내가 흘리고 지나간, 언젠가는 반드시 주우리라 다짐했던
비둘기가 먹어버린 빵조각들이 있다.
아쉽게도 세상이라는 비둘기는 나의 빵 조각을 전부 먹지는 못했고
나는 다시 일어선다.
띄엄 띄엄 남아있는 그것들을
다시 주워서 주머니에 담는다.
그 시간.
일일이 기록되는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