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 “사랑도 틈이 있어야 아름답다”

모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37

 연애는 경험의 게임이다. 연애라는 게임은 제대로만 겪어왔다면 절대 비경험자가 경험자를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만약 당신이 연애경험이 많이 없다면, 그리고 이제 진지한 연애를 경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연애경험이 많은 사람과 만나라.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이거나, 좀처럼 오래가지 못하고 짧은 연애만을 반복하는 사람들의 사랑에는 대부분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바로 빈틈없는 사랑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처음 생명체가 되는 순간부터 최소 10개월 동안은 고독을 경험한다. 물론 인생의 첫 고독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따듯한 어머니의 몸속에서 경험하게 되지만, 우리가 세상의 빛을 보기 전까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라는 사실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하물며 최소 20년 이상을 모르고 지내온 당신과 당신의 연인이 하루아침에 완벽히 녹아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글을 읽은 당신이라면, 부탁컨대 당신의 연인에게 최소한의 ‘틈’과 ‘여유’를 선물하자. 그리고 당신의 연인에게 혼자만이 할 수 있고, 혼자만이 즐길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을 선물하자. 그리고 절대 그 시간은 방해하지말자.

 이러한 틈과 여유를 선물할 수 있으려면 당신은 연애라는 까다로운 상대 앞에서 당당해야하고, 외롭지 않아야하며, 초연할 수 있어야한다. 높은 자존감을 가진 당신의 연애는 생각보다 더 안정적일 것이고, 생각보다 더 상대에게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당신과 당신의 연인은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더라도, 그 누가 봐도 매우 완벽해 보이는 연애일지라도 동성친구와의 왁자지껄한 시간과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은 절대 서로가 채워 줄 수 없다.

 만약 당신이 연인과 더 완벽한 행복을 원하고, 더 완벽한 미래를 원한다면, 그리고 정말 연인을 사랑한다면 그럴수록 더 많은 틈과 여유를 선물하자.

 이 말을 명심하자.

 “당신이 연인에게 일부러 틈과 여유를 선물해도, 그(녀)는 당신의 진심을 알고 있고, 당신에게 고마워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도 그만큼 당신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