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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재원 Sep 06. 2019

94. “이별이 선물하는 미래”

모두에게 _ 초라한 당신을 구제하자59

 눈치 빠른 당신은 이 글의 제목만 봐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단순히 연애를 최대한 많은 사람과 해보라는 것이 아니다. 단 한번의 연애라도 진심을 다해 ‘잘’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연애의 횟수가 많아질수록 이성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이해도는 높아진다. 하지만 ‘잘’한 연애는 당신에게 아주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당신은 어차피 헤어졌다. 그리고 오랜 시간을 슬퍼했다. 그렇기에 그 지나간 연애는 당신에게 찾아올 밝은 미래를 위해 ‘잘’한 연애가 되어야한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랑이 ‘잘’한 사랑일까? 어떡해야 지금의 이별이 당신의 미래 연애에 자양분이 될 수 있을까?


1) 이별 후 슬프고 아프지만 절대 다시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연애


- 예상보다 크게 와 닿는 이별의 아픔은 절대 이루 말할 수 없다. 당신의 가슴은 미치도록 아프지만, 당신의 머리는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를 거부하고 있다면, 당신의 연애는 ‘잘’한 연애이다. 당신은 연인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미 명확하게 알고 있고, 아플 걸 알면서도 이별을 결심했기 때문이다. 그 사랑은 실패한 사랑이 아니다. 당신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하나의 ‘사례’로 남았기에.


2) 처음 상대와 연애를 결심하게 된 이유와 당신과 잘 맞는 이성의 유형을 알려준 연애


- 당신의 연애가 끝나버린 이유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 연인과의 만남을 결심하게 된 이유와 당신과 잘 맞는 이성의 유형을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당신의 미래 연애상대가 거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 외모와 조건을 떠나 특유의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매력이 당신의 현실적인 이성판단 기준이 될 것이며, 훗날 연애상대의 선택을 더욱 평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3) 해당 유형의 이성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깨닫게 된 연애


- 연애에서의 노련함은 단순히 연애 횟수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적은 횟수라도 각 만남의 길이와 깊이가 그 노련함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단순히 짧게 짧게 이성을 여러 번 만난 사람들은 오히려 이성의 본성과 진심을 쉽게 알아채지못한다. 뜨겁게 타오르다가 금방 식어버리는 ‘가짜연애’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든 사람은 각자 너무나도 다른 성향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당신의 미래를 위해, 그 성향과 특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위해서는 당신의 연애에 진심을 다해 집중할 수 있어야 하며, 연애기간과 데이트 횟수 등의 물리적인 시간도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습득된 당신의 연애기술은 훗날 당신의 연애를 더욱 ‘갑’스럽게 만들어 줄 것이다.


4) 상대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훗날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 연애


- 필자가 이전의 글에서도 말했듯이, 아름다운 이별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당장이라도 서로 잡아먹을 것처럼 으르렁거리다가, 포옹한번에 사르르 녹아버리는게 사랑이다. 사랑은 이처럼 단순하고 본능적이다.  하지만 평생, 어쩌면 다시는 못 볼지도 모르는 이별을 결심했다는 것은 그만큼 둘의 사랑이 더 이상 단순함과 본능만으로는 이어 가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녀 간의 이별은 딱 2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사랑이 없거나, 미래가 없거나”


하지만 사랑이 없어졌다고 해서, 미래가 안 보였다고 해서, 상대방과 만났던 세월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제는 헤어졌어도, 아무리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됐을지라도, 한때 서로 마음과 몸을 나눴던 사이이다. 그렇기에 당신은 상대방의 훗날 행복을 빌어줄 수 있고, 사랑해줘서 고마웠다는 진심 어린 이별인사도 전할 수 있다.


 이 말을 명심하자.


 “당신이 절대적으로 명심해야 할 한가지! 절대 과거연애에 얽매이지는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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