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斷想 )
감사는 상황이 좋아서 생기는 결과가 아닙니다.
오히려 상황이 어떠하든, 그 안에서 의미를 발견하려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누군가는 같은 하루를 불평으로 채우고,
누군가는 그 하루를 고마움으로 덮습니다.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마음의 자세입니다.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감사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때야말로 감사가 가장 큰 힘을 발휘합니다.
감사는 상황을 미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이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순간, 마음의 초점이 결핍에서 충만으로 옮겨갑니다.
그 한 걸음이 인생의 방향을 바꿉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감사할 이유는 숨어 있습니다.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소소한 대화 속의 온기,
오늘도 나를 지탱해 주는 사람들의 존재.
그 모든 것들은 ‘당연함’이 아니라 ‘기적’입니다.
감사는 그 기적을 알아차리는 순간에 피어납니다.
무엇을 가지느냐보다,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같은 풍경도 마음의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빛을 냅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고,
잃은 것보다 남은 것을 먼저 봅니다.
그래서 삶은 언제든 새로워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주 잊는 것은,
삶이 완벽해서 고마운 게 아니라 살아 있다는
그 사실만으로 고마워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숨을 쉴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합니다.
감사의 태도는 그 단순한 진실을 매일 새롭게 깨닫게 합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세상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그 마음으로 하루를 맞으면,
똑같은 풍경이 다르게 다가옵니다.
비 오는 날에는 빗소리가 위로가 되고,
실패는 다시 시작할 용기가 됩니다.
감사는 선택이 아니라 삶의 방향입니다.
그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한,
우리는 어떤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감사의 태도는 결국 자신을 살리는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