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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고딕 Mar 11. 2021

<북디자이너 사용법> 그 이후

4년 차인하우스 북디자이너의 책 만드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안녕하세요, 북디자이너 김고딕입니다.

저는 현재 4년째 인하우스 북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고, 독립출판으로 <북디자이너 사용법>을 펴냈습니다.

오늘도 ‘내가 이것까지 해야 되나?’와 ‘나를 갈아 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보자’ 사이에서 번뇌하고 있습니다^^


<북디자이너 사용법>은 편집자들이 디자이너인 나를 이렇게 다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그려간 만화입니다. 디자이너인 내가 제대로 작업하기 위해서는 이런 환경들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언젠가 완성된 책을 편집자에게 건네며 이대로만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큰 그림을 그렸다기보다는 스스로에게 환기시키는 성격이 더 강하기는 했지만요. 작업을 하면서 헤맬 때마다 스스로에게 보여주는 이정표 같은 그림일기였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또 너무나 당연하게도 회사가 저에게 맞춰 움직여주지는 않습니다. 일정은 빠듯하고 원고는 덜 손질되어있더라도 회사는 디자이너가 늘 마감 날짜에 맞춰 좋은 결과물을 내길 요구합니다. 그 과정에서 크게 상처 입지 않고 요령 있게 해 나가는 게 더 중요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북디자이너 사용법>에서는 모두가 합리적으로 일하는 정답을 상상했다면, 브런치에서는 개인이 고통을 유연하고 지혜롭게 지나가는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출판계에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보았던 풍경과 3-5년 차 북디자이너의 커리어 고민(이제 주니어 아니에요..?ㅠㅠ 아직 신입이고 싶은데 흑흑)도 함께 나눠볼까 해요. 인스타에서는 짧고 굵은 만화로 고딕이의 일상을 소개했다면 브런치에서는 보다 긴 호흡으로 책을 디자인하는 기쁨과 슬픔^^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많. 관.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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