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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작은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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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고양 Dec 03. 2021

심통몬 심통부려따

건강검진을 갔다

회사에서 하라고 공산당처럼 강제해서

바뻐 뒤지겄는디 받기로했다.

매번 가던곳은 집이랑 너무 멀어..

이번엔 회사 건강검진 가능 리스트에서 새로운 병원을 정했다.


초행이다보니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봤다.

뭐이것저것 물어볼것도없이 기본 건강검진은 예약없이 오라고했다.

아 그렇구나. 우리 회사는 별다른거 안해줘서 당일에 예약없이 가면 되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좀이상해서 하루전인 어제 다시전화 했더니 똑같은 답변이어서 오늘 출동을 해버렸다.


11시 좀넘어 도착했더니 접수처에서 이것저것 뭐 뒤적거리더라 그러더니 나는 뭐 회사검진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예약을했어야 한다고 말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아니 내가전화했는데 그냥 오라고했다 그러니 그렇게말하면 안되는거라고 심통을 부려버렸다.


그러고 피를 뽑는데서 대기를 타면서 생각했는데

그렇게 톡 쏠 필요는 없었을거 같아. 심통까진 안부렸어도 될텐데 ..

실없는 농담섞어서 대충 말했어도 되었을텐데 아니 그래야만 했을텐데 말이야

괜히 심통을 부렸다 그리고 사과도 못하고 검진은 후루룩끝나버렷다.


입맛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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