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긴밤

잠이 오지 않는다.

by 김규철

일찍 잠이 들어서인지


자정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자야지 하고 눈을 감아도 그뿐


머리는 맑고 가슴은 답답하다


왜일까...


몸을 피곤하게 하면 괜찮을까?


집안일을


동네 마실에 나다.


차가운 공기가 두 볼과 손끝을 얼얼하게 만지만


기분은 좋다.


자동차 소리가 사라진 자리 적막감이 맴돌고


산책로 에는 물소리만 들린다,


나무 데크 위 서리가 내려 뽀얗게 변 미끄럽다


뚜벅뚜벅


손에 입김 불어 녹이고 글을 적으려는 데


앗..


어디로 간 건지 사라지고 없다.


순간 멍하니 있다 다시 적어 내려간다.


집에 돌아오니 새벽 2시


꼬물꼬물 이불속으로 복귀


이제 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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