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일기장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규철 Jan 21. 2024

경상북도

추억의 장소

겨울감성이 깊어진 걸까?

 2년 전  다녀온 추억의 장소에 왔다,

다음에 또 올게 하며 이야기했고

시간이 흐르고 돌고 돌아서 왔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가파르고

인내를 하는 곳

쉬었다 걸었다를 반복하며 숲에 향기를 맡으며 걸었다.

기억을 회상하며 오르고 올라

숨이 턱끝까지 찰 때쯤

정상에 서 아름다운 풍경을 보았다.

언제 그랬냐는 듯 힘들었던 일은 잊어버리고 나도 모르게 평온해졌으며 온몸으로 바람을 맞았다,


좌우로 바다가 있고 위로는 먹구름 낀 하늘

3월은 누워서 하늘을 보았고 오늘은 고개를 들어 기지개를 켜어보았다,

추워도 춥지 않고 그저 기분이 좋아졌다.


잠시 눈을 감고 멍하니 서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니 더욱더 힐링되었다.


누구에게나 추억의 장소는 있고

그곳에 가면 아련한 향수가 남아있다.

말로 표현할 수도 소리칠  수도 없지만 마음속에서 글을 적고 싶어 했고  한 줄 두줄 써내려 간 글씨가

오늘에 행복함을 더해주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비 오는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