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계속되는 요즘
새벽 출근길은 고요 속의 외침이다.
눈 뜨자마자 씻고 물을 끓여서
보리차물을 한 김 식혀서 보온병에 나누어 담는다,
단단히 채비를 하고 밖으로 나서면
아무도 없는 길거리 입김만 나올 뿐이다.
자동차 예열을 하는 동안 보리차 한잔
따라 한 모금 마시니
목에서부터 온몸으로 따뜻함이 전해지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사르르 녹아내리는 기분이 좋아서
차 한잔 권하고 싶은 사람이 생각났다,
추운 겨울 나의 감성이 전해질까 싶지만
보리차의 맛을 전해주고 싶은 사람
보온병에 식지 않기를 바라며 정을 담아
나 두었다,
이 겨울 핫팩도 좋지만 따뜻한 보리차 한잔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