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새로운 길은 설레는 법이다,
익숙한 관내 도서관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길
푸른 하늘이 기분을 좋게 한다,
규모는 작지만 펜스 넘어 학교가 있고 웃음소리와 운동장 가로질러 달려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는 도서관 2층에 올라가 자유 열람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예쁜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라면 집중할 수 있을 듯해서
노트북을 펼쳐 마우스를 움직여본다,
오후시간
끝마치고 밖에 나오니 바람이 불어 가을과 여름사이를 오가고 있다.
집으로 가야 하지만 반대로 향해 도시에서 보지 못한 골목을 구경하고 나무에 매미소리와 풀숲 벌레의 합창을 듣는다.
거리는 멀지만 나의 선택에 만족하는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