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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규철 Jul 10. 2022

전주

오랜만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 여행은 물론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집과 회사 외에는 야외에 나가는 일이 없어졌고 장거리도 가지 않았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조금 완화가 되면서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기를 맞이해 2박 3일 여수, 군산을 거쳐  마지막 여정 전주에 왔다.  오늘이 설레는  이유는 오랜만에 여행이기도 하지만 혼자가 아닌 좋은 사람과 함께 왔기 때문이다.

저녁이 되어 도착한 전는  못 보던 큰 건물이 있었고 더욱더 화려해져 있었다.

주차를 하고 항상 전주에 오면 묵어가는 숙소로 걸어가면서 활기 넘치는 야경의 거리를 구경했고 여전히 밝은 미소로 맞이 해주시는 사장님에 안내를 받으며 방문을 열고 들어간 내부는 아늑하니 긴 여정에 피로를 풀어 주었다.

씻고 나서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어느새 퇴실 시간을 앞두고 있었다. 새벽에 비가 내렸다는 사장님에 말씀에 일찍 일어나 봤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을 남긴 채  옥상 테라스에서 조식을 먹고 감성에 취해  아침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다.

마루에 앉아 바라본 모습

사장님이 화분에 물을 듬뿍 주고 계셔서 그런지 생기가 돋아난 잎들을 보며 마음이 평온해졌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 때문일까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서로의 얼굴을 보며 미소 지었다.

짐 정리를 마치고 전주 거리를 구경하며 점심을 먹고 카페에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좋은 사람과 함께 여서 인지 모든 게 예쁘게 보이고 셔터를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일정을  마치며 여행은 점찍듯이 여러 군대를 가기보다  가끔은 한 곳을 가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즐기고 소소한 재미를 찾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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