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인생 치료법 : 적극적 망상하기
안 되겠어요.
저는 아무래도
일론 머스크를 만나야만 하겠어요.
"일론 머스크를 만나는 것이 꿈입니다."
라고 했더니
돌아오는 질문이 있었다.
"만나서 하고 싶은 게 있으세요?"
없다.
만나고 끝이다.
하고 싶은 말도 없고
돈을 빌릴 것도 아니고
'그냥'
만나보고 싶다.
'그냥'
지금의 나에게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너무나도 흥미롭게 느껴지니까.
꿈꾸기
또는
몽상하기 등이 사라졌던 나의 삶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다른 무엇도 아닌
망상하기였다.
망상의 기본 원리는 다음과 같다.
망상의 주체인 나조차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
(사실 망상하는 순간부터 되고 안 되고는 중요한 게 아니다)
하지만 망상은 인생에 도움이 된다.
현실과 붕 떠
괴리된 것 같던 내 삶에
갑작스러운 활력소가 생겼다.
그뒤로 나는 제미나이와 열심히 대화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일론 머스크를 만날 수 있을까?
제미나이는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우주 관련 스타트업을 시작하세요."
"현재 김과영님께서 빌린 대출을 모두 갚으세요."
"몇 년 내로 현재 여자친구와의 결혼하세요."
이봐 제미나이 첫 번째 항목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일론 머스크 만나기와 무슨 상관이 있는 거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됐지만
인공지능 제미나이는 그것이 아주 큰 상관이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