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많이 산 것은 아닙니다.
독자님들 중에는 분명히 저보다 더 오래 사신 분들도 계시겠죠.
저는 이 글을 감히 독자님들을 가르치려고 작성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독자님들은 힘들 때, 막막할 때,
서글플 때 어떻게 이기고 나가셨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저는 어떻게 그 암울한 상황에서 다시 일어서서
걸었는지 정리하고 싶어서 노트북 앞에 앉았습니다.
저는 제가 소중합니다.
그래서 악착같이 이를 악물고 버텼어요.
제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2가지 사건이 있어요.
청소년기의 심한 따돌림
집안 형편이 갑자기 안 좋아진 것
이 2가지 사건은 동시에 닥쳐서,
어린 나이에 많이 서글프고 힘들었습니다.
실제로 공무원 선생님들이 오셔서(아마 공무원 선생님들이 맞으실 겁니다.)
빨간 차압 딱지를 붙일 때,
아빠의 슬픈 뒷모습을 볼 때,
학교에 가도 나를 싫어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할 때,
외롭고, 두려우면서도,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나 혼자서 도와주는 사람도 없이,
끙끙대면서 고민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그 현장에서 제가 한 것은 그냥 버틴 것이었어요.
어떻게 해보자!
파이팅!
극복하자!
그런 마음이 안들 정도로 지쳐있었으니까요.
대신, 제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저를 많이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 분명해요.
죽어버리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하나도 안 들었어요.
그냥 버티자.
저는 달리기를 할 때 꼴찌여도 달렸어요. 끝까지. 결승선까지.
그게 무슨 고귀한 뜻을 품은 것은 결코 아니고요.
기권의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냥 하는 거죠!
맞습니다!
저는 그냥 합니다.
그냥 버팁니다.
논리, 이성, 분석적인 것을 무척 좋아하는 저이지만,
이유를 대지 않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다시 걸어갑니다.
왜냐고요?
저를 사랑하니까요.
제가 그냥 무너지고, 포기하고, 망가지는 것이 싫으니까요.
독자님!
혹시... 지금 많이 힘드시거나, 답이 없다고 느끼시나요?
저는 묻고 싶습니다.
독자님을 사랑하고 믿으시나요?
그럼 그냥 버티고 하십시오.
절대 거기서 포기하거나, 절망하시 마시고, 일어나서 걷고,
독자님이 할 일을 하십시오.
생각만 하면 답이 안 나오지만,
일단 버티고 하다 보면,
분명 포기하는 것보다는 좋은 결말이 나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그 증거거든요!
저희 집안이 그 증거입니다!
저는 죽지 않은 덕분에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돼서 성장 중이며,
저희 집... 망하지 않고 잘 살고 있습니다.
독자님을 사랑한다면!
버티고 그냥 하십시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이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죽지 않고 산 것, 포기하지 않은 것
그래서 독자님들과 인연을 맺은 것
이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또 다른 글로 꼭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