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일이 생겨

by 김해
안 좋은 일을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생각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단다


어제는 무척 피곤하고 고단한 하루였다.

사람이 사람을 가장 잔인하고 괴롭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고

자책과 잡념이 멈추지 않는 하루였다.

어제 나를 그토록 힘들게 한 C 씨를 생각하면, 솔직히 지금도 그다지 마음이 편하지 않다.

"나는 아무 부탁도 안 했는데, 자기가 괜히 배려랍시고,

부담스럽게 나서서, 왜 갑자기 나를 나쁜 사람 취급하지?"

"내가 진짜 이상한 원장인가?"

아직도 의문이 든다.


C 씨는 전에도 나의 교육 현장에 와서

부탁도 하지 않은 일을 해주면서 이렇게 말을 건넨 적이 있다.


"원장님, 남자들은 꾸미는 여자들을 좋아해요. 자신을 가꿔야지.

여자가 예쁘게 꾸미고, 가꿔야지. 그래야 안 되겠어요?"

내가 별 관심을 안 보이니까


"지금 내가 조언을 하잖아요. 생각을 해서 조언을 하잖아요."


순간 당황해서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런데 어제 또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C 씨는 부탁하지 않은 일을 스스로 하며 ‘배려’라 불렀다.

그러나 그 배려는 상대의 마음을 묻지 않은 일방적인 것이었다.

다시 생각해도 머리가 아프다.


그 후의 C 씨의 격해진 목소리, 다소 감정 섞인 발언들...

2층으로 올라가서도

1층 내 일터까지 들리는 그 목소리..

어찌나 목소리가 크던지...

세상에 살다가 그렇게 크게 울려 퍼진 목소리는 난생처음 접했다.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는 것을..

화가 나봐야지 본색이 드러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하루였다.

마음이 속상하고, 탁하며, 정리가 되지 않았다.

오늘도 상심한 마음으로 정리가 잘 안 돼서..

아빠 곁을 맴돌았다.

아빠는 영리하고 지혜로우니까...


"아빠, 이전에 아빠가 좋은 생각만 해라고 말한 것이 기억나."

문득 내가 아빠에게 말을 건넸다.



"맞아. 안 좋은 일에 집착하고 머물러 있지 말고,

밝은 생각, 좋은 생각을 해봐. 좋은 일이 김해에게 올 거야."


나는 무척 따지는 성미이고, 논리적으로 증명해야지 받아들이는 사람인데,

이번에는 아빠의 말씀을 묻지도, 분석하지도 않고 받아들이려고 한다.

내가 아는 아빠는 지혜로우시고, 영리한 분이시니까.

그리고, 아빠 말씀이 맞다.

안 좋을 일에 집착하지 않아야지,

그리고 얼른 좋은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지.

그것이 아빠가 나에게 김해라는 브런치 작가명을 주신 이유일테니까.


독자님도 저처럼 많이 힘든 하루를 보내신 적이 있나요?


안 좋은 일은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생각을 한 번 해보세요.

좋은 일이 생길 거랍니다.


독자님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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