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아나운서 육아 휴직 일기 #6]
아빠 이름은 한글이름
아빠 직업은 아나운서
엄마 아빠 결혼 기념일은 한글날
봄이에게 예쁜 한글이름을 선물하고 싶었다.
부르기 쉽고
예쁜 어감에
의미까지 특별한 한글이름을 찾기 위해
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국립국어원 자료'와
'국립 국어 대사전' '한글 이름 사전' 등을 보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했던 우리말 공부보다
더 치열했고 열정적이었다고 자부한다.
봄이의 한글 이름을 위해 공부한 한글 이름 사전
한가지 고민이 있었다.
좋은 한글이름의 적은 내부에 있었다.
바로 태명 '봄이'였다.
봄이라는 이름이 너무 입에 붙었고
또 봄이라는 이름이 참 예쁘기도 했다.
'그냥 봄이로 할까?'
여러 이름들을 공부하고 알아봤지만
이미 입에 붙어버린 '봄이'를 놓기가 아까웠다.
그래도 원래대로 결정했다.
봄이에게 엄마, 아빠의 마음을 담은
예쁜 한글이름을 주기로 했다.
더욱이 봄에 우리에게 왔지만
태어나는 건 겨울이라는 점도
'봄이'라는 이름을 놓게된 원인이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면서,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했던 우리말 공부보다
더 치열했고 열정적이었다고 자부한다.
봄이의 한글 이름. 고민의 흔적들.
여러가지 후보가 나왔다.
부르기 쉽고(어감)
흔하지 않으며
좋은 뜻을 갖고 있는
한글이름
소예
윤슬
예솜
이라는 최종 후보 가운데 봄이의 이름이 결정됐다.
윤슬 「명사」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언제나 은은하게 반짝이는 사람이라는 뜻
(국립 국어원)
김윤슬.
언제나 은은하게 반짝이는 사람이기를 바라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담아 선물한 우리 딸의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