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파파, 육아대디를 꿈꾸며

[김한별 아나운서 육아 휴직 일기 #9]

by 스타킴 starkim
20170126001118267_1.jpg?type=w1 허수애비 VS 라떼파파 (구글 이미지 검색)


윤슬이가 태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아빠'라는 단어의 무게감과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관련된 방송이나 다큐멘터리, 책 등을 찾아보게 됐고,
아빠가 되기 전에는 알 지 못했던 다양한 말들을 알게 됐다.

허수애비
라떼파파
육아대디
프렌디
.
.

육아와 관련된 아빠의 별명은 참 많았다.
'허수애비'로 대표되는 한국의 아빠.
'라떼파파' '프렌디'로 대표되는 스웨덴의 아빠.
그리고 그에 따른 아이들의 '아빠'에 대한 인식.
슬펐다.
가슴 아팠다.
윤슬이가 아빠를 어떻게 생각할지 벌써부터 걱정됐다.
되고 싶은 아빠의 이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되고 싶지 않은 아빠의 이미지는 확실했다.

그리고 많은 자료와 영상들을 공부할수록
이것이 어느 나라, 어느 사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빠, 그리고 가정의 의지라는 것도 알게 됐다.

육아휴직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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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고 싶은 아빠의 이미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되고 싶지 않은 아빠의 이미지는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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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아빠의 전쟁' 이미지 (구글 이미지 검색)



라떼파파 (오픈사전)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자녀 양육법을 추구하는 아빠를 일컫는 말이다. 한 손에는 라떼를 들고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에서 유래되었다. 육아휴직과 자녀 양육에 적극적인 아빠를 일컫는 말이다.


현재 아빠의 육아휴직 비율이
90%에 육박한다는 스웨덴도
처음에는 지금의 우리와 사정이 비슷했다고 한다.

정부에서 남성 육아휴직을 보장하지 않는 기업에겐
보조금을 끊는 등 정책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스웨덴의 모습이 가능했다.
물론 사회의 관심과 노력, 용기도 필요했다.

가족을 위해,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우리 아빠들의 육아휴직 결정이 더 늘어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지만
일단 나부터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좋은 아빠보다는
친한 아빠가 되고 싶었다.
먼 훗날 우리 윤슬이에게.

언젠가 배우 이선균 씨의 말처럼
'아이들보다 전화를 늦게 끊는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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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배우 이선균 씨의 말처럼
'아이들보다 전화를 늦게 끊는 아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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