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연침범

by 김하서

멀리서 보면

모두 같은 점처럼 보인다.


가까워져야 비로소 알게 된다.

우리가 퍼즐처럼

완벽히 겹쳐질 수는 없다는 것을.


서로를 맞추기 위해

겹쳐지려는 침범을

존중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해서는 안 된다.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침범하지 않는 거리에서

우리는 충분히 어울릴 수 있다.


소중한 관계일수록

우리는 거리를 배워야 한다.


너를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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