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날이 있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불행한 사람처럼 느껴지는 날.
하지만 사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망각의 존재라
지나간 슬픔이 남긴 빈자리를
새로운 기쁨이 채워주지 못할 때면
이미 흘러간 시간을 그리워한다.
남은 시간만큼은
기억할 만한 것들로
천천히 채워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