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선 1

감정이 멈춘 자리

by 김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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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본래 끝없이 자유롭다.


세상을 혼자 살아간다면,

그 감정의 한계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하기 위해

각자 감정에 한계를 부여한다.


‘거기까지’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스스로를 멈춘다.


지켜야 할 것이 많을수록

그 틀은 두꺼워지고,


곁에 사람이 많을수록

그 구역은 점점 좁아진다.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상자 안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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