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멈춘 자리
감정은 본래 끝없이 자유롭다.
세상을 혼자 살아간다면,
그 감정의 한계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하기 위해
각자 감정에 한계를 부여한다.
‘거기까지’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스스로를 멈춘다.
지켜야 할 것이 많을수록
그 틀은 두꺼워지고,
곁에 사람이 많을수록
그 구역은 점점 좁아진다.
감정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상자 안에 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