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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김남열 Aug 17. 2023

시인 김남열 / 탈춤을 춘다

탈춤을 춘다


김남열


사람이 사는 세상에

짐승이 더 많이 산다


사람 사는 세상이란

사람이 사람 짓 하며


사랑의 춤 무애의 춤

추면서 살아야 한다


그러나 허울만 사람

속은 짐승 마음으로


사람의 가면을 쓰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람의 탈을 쓰고서

탈춤을 추면서 산다


사람들이 춤을 춘다

사람이 탈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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