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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김남열 Nov 09. 2023

시인 김남열 / 빨래

빨래


김남열


빨래는 빠는 것이다

셔츠도 바지도 같이


비누칠을 하고서는

빨래판에 문때면서


묻은 때을 제거하며

깨끗이 하는 것이다


세탁기가 없던 시절

개울가나 우물가에


동네 아낙들이 모여

가십거리 얘기하며


빨래방망이 두드려

빨래를 했었던 시절


이제는 추억속으로

먼 여행을 하게 될 때


옛 고함의 향수 되어

기억 속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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