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인 김남열 Feb 03. 2024

시인 김남열 / 자유인은 이렇게 말했다

자유인은 이렇게 말했다


김남열


자유인은 이렇게 말했다

산으로 가고 싶다고 하면

낮추는 마음씨을 지녀라


자유인은 이렇게 말했다

바다로 가고 싶다고 하면

자애의 마음씨을 지녀라


자유인은 이렇게 말했다

자연이 되고 싶다고 하면

나무의 마음씨을 지녀라


자유인은 이렇게 말했다

초연히 살고 싶다고 하면

꽃들의 마음씨을 지녀라


자유인은 이렇게 말했다

부귀를 진정 사랑한다면

부귀를 돌과 같이 여겨라


자유인은 이렇게 말했다

생명을 사랑하게 된다면

탐욕을 부리지를 말아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 시인 김남열 / 한반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