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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김남열 Feb 02. 2024

시인 김남열 / 한반도

한반도


김남열


몸이 너무 아프다

마음도 아프구나

상처가 너무 깊어

참으로 오래가네


천지인이 아프다

금수강산 아프다

언제쯤 아픈 상처

온전하게 아물까


두 동강 난 한반도

유구한 역사마저

유폐된지 오래고

잊혀지려고 한다


아마 두개 정부가

존재하는 동안은

살아있는 생명의

생각도 조각나고


불구가 된 상태로

살아야 할 것 같다

대대손손 그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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