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어디로 부터
김남열
시는 어디로 부터 오는 것인가요
사랑이 깃든 이웃과 친구 한테서
저들에 옹기종기 피는 들꽃에서
그렇게 그렇게 다가 오는 것이다
시는 누구한테서 오는 것인가요
그리움 머문 별들이 꽃비 내릴 때
어둠을 헤치고 새벽을 맞이하는
청량한 이슬 머금는 풀잎한테서
사람이 하루를 아름답게 살라고
시는 그렇게 그렇게 오는 것이다
깊은 산골짜기 굴뚝에서 밥연기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전경에서
가을날 오곡백과 익는 풍요에서
그렇게 그렇게 시는 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