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남열 / 해탈자유의 마음

by 시와 음악

[에세이] 해탈자유의 마음


김남열


「나의 육신은 종이다

나의 육신 소리 난다

나의 육신은 북이다

나의 육신 울림 있다


나는 말을 하는 존재

나는 침묵하는 존재

그렇지만 결국에는

내가 어떠한 존재든


몸은 이승에 뿌리고

정신은 혼불 되어서

홀연히 미련 버리고

모든 것 놓고서 가는

해탈 자유의 몸이며

니르바나의 종이다」


니르바나는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피안의 또 다른 세계에서 일어나는 것은 더욱 아니다.

다른 세계에서 일어난다고 한다면 현실에서 그만큼 사람답게 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망상을 쫒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생과 사의 갈림길과 경계가 항상 우리 주변에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삶의 즐거움과 아픔 속에서 존재한다. 그것이 존재하는 것은 지금 우리가 사는 일상에서 이다. 일상의 삶속에서 스스로 만족하고 사람 서로를 존중하고 경외하는 삶속에서 체험하며, 깨닫는 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평안을 얻게 되면 느끼게 되는 현세에서의 ‘해탈자유의 마음’ 그것이 ‘니르바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