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왜 난 이렇게 나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을까..?
고민해 보았다. 나는 나를 들여다본 적이 없다.
나는 평소에 친구들의 고민상담사가 되곤 했다. 고민이 있는 친구들은 늘 나를 찾아왔다. 공감능력이 좋아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조언을 잘해준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깊게 생각한 후 나만의 해결법과 나만의 생각,위로와 공감의 말들을 건넨다. 물론 나의 모든 말이 해결책이 되진 못한다.
그래도 진심에서 우러나온 나의 말은 그 사람에게 위로와 힐링을 준다.
하지만 한 번도 나에게는 그런 적이 없었다. 나의 이야기를 들어준 적도 나의 깊은 곳에 들어가 바라봐 준 적도 없다.
늘 부족하고 못났다고 핀잔만 줄 뿐 나를 한 번도 사랑으로 안아준 적이 없다.
나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주고
물어봐주고
사랑해 주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한데도 말이다.
나는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보려고 한다.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느리고 더딜지 알 수 없지만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 첫 시작이 브런치이다.
여기에 소소하게 나의 생각과 나의 일상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써 내려가 보려고 한다.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나라는 사람을 찾아나가고 싶다.그리고 먼 훗날,
나의 생각들이 담긴 이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과 힘이 되고 동기부여가 되고 싶다. 물론 아주 멀고도 어려운 도전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