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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HANA Oct 30. 2024

행복의 정의

행복이라는 것은 소소하게 우리의 곁에 늘 있는 것이다.



에필로그 <행복의 정의>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소하고 자잘한 기쁨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


                          -<빨간 머리 앤> 중-





저에게 있어서 행복이라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미래의 내가 행복해야 하고 앞으로의 저의 삶이 행복하길 바라기에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했죠.

그만큼 행복은 저에게 큰 의미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저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행복할 나를 위해 '젊을 때 고생은 사도 하는 거지!'라는 생각으로 저 자신이게 혹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노는 것 또한 맘 편히 놀지 못하고 지금 당장 해내야 하는 것들에 발목이 잡힌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러는 사이 지금의 행복도 미래의 행복도 뭐 하나 가지지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저는 행복을 느끼는 기준이 굉장히 대단한 것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미래에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성공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자랑스러울 수 있는 사람이 되자.

이렇게 거창한 목표가 행복이라  착각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건 행복이 아닌 그저 저의 욕심이었죠.



욕심이 행복의 기준이 되다 보니

저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과 저의 행복을 비교하기 시작했습니다. 비교하기 시작하니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보잘것없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하루 수십 번, 수백 번씩 제가 만든 저울에 저 자신을 올려놨다 내려놓기를 반복하며 제 자신을 깎아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증오하는 저의 모습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렇게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저는 행복이라는 정의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것이 진정한 행복일까... 행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그러다 문득 사람마다 행복의 기준 다르고 행복이란 나 자신이 정의하기에 따라 무한히 다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남부럽지 않게 성공한 인생을 사는 것도 물론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행복의 정의를 다르게 내려보았습니다.


일상에서 올 수 있는 정말 사소한 것들이 나에게는 소소한 행복이다.


그저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을 때,

우연히 올려다본 하늘이 너무 이쁠 때,

나의 사소한 배려가 다른 사람에게 큰 기쁨을 주었을 때,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를 기다릴 때.

이렇게 내 인생의 사소한 곳에서 행복이 온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인생에 행복은 꼭 대단한 것을 해내고 가져야만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제가 조금 더 자주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우리가 정해놓은 것에 행복을 맞추지 말아요.

언제나 행복의 기준이 다른 것일 뿐 늘 우리 가까이에 있으니까요.

정말로 행복한 나날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소소하고 자잘한 기쁨이
조용히 이어지는 순간들이니까요.






#행복 #행복의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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