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과 탐닉의 시대에서 균형잡기
요즘은 사방에서 도파민이 넘쳐난다. 그래서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에 길들어져 있다. 우리가 뭔가를 사고 싶으면, 그다음 날 문간에 그게 떡 하니 놓여있다. 우리가 뭔가를 알고 싶으면, 곧바로 화면에 답이 나타난다. 결국 우리는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해서 알아내거나, 답을 찾는 동안 좌절하거나, 자신이 바라는 걸 기다려야 하는 습관을 잃고 있다. (p. 131)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대인이면 누구나 중독된 것 하나쯤은 갖고 있다. 핸드폰 중독은 대부분의 집에서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고, 알코올중독, 니코틴 중독, 게임중독, 넷플릭스 중독, 카페인 중독 등 너무 많다.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은 인식하는 것에 있다. 나는 무엇에 중독되어 있는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스스로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한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다.
1부 쾌락과 고통의 이중주
1장 자위 기계를 만드는 남자
누구나 이중생활을 한다
탐닉, 도파민 그리고 자본주의
인터넷: 디지털 약물 주사기
2장 행복에 중독된 사람들
고통은 나쁜 것일까
고통이 사라지면 행복이 찾아올까
행복과 고통의 역설
3장 뇌는 쾌락과 고통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도파민이 말씀하시되…
쾌락과 고통은 쌍둥이다
뇌과학이 밝혀낸 쾌락-고통 저울
중독은 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저울은 비유일 뿐
2부 중독과 구속의 딜레마
4장 DOPAMINE: 나와 중독을 이해하는 7단계
D는 데이터Data: 너 자신을 알라
O는 목적Objectives: 핑계 없는 무덤 없다
P는 문제Problems: 중독의 악영향을 찾아라
A는 절제Abstinence: 30일의 인내
M은 마음챙김Mindfulness: 고통 들여다보기
I는 통찰Insight: 진짜 나와 대면하기
N은 다음 단계Next Steps: 중독 대상과 새로운 관계 맺기
E는 실험Experiment: 중독과 친구가 되는 법
5장 자기 구속: 중독 관리를 위한 3가지 접근법
물리적 자기 구속,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 쓰레기통마저 버려라
순차적 자기 구속, 시간제한과 결승선
범주적 자기 구속, 넓은 그물을 쳐라
“저는 맥주를 숭배합니다”
6장 처방약의 두 얼굴
어느 스탠퍼드 대학생의 중독 연대기
약이 해결책이 될까
나는 우울증을 가진 정신과 의사다
약물 처방의 그림자
3부 탐닉의 시대에서 균형 찾기
7장 고통 마주보기
찬물 목욕은 왜 짜릿할까
호르메시스의 과학
영웅 요법, 고통을 다스리기 위한 고통
고통이 선물하는 쾌락
8장 있는 그대로 말하라
호모 거짓말쟁이
솔직함이 뇌를 치유한다
솔직함이 관계를 개선한다
나는 어떻게 엄마와 화해했는가
솔직함은 전염된다
9장 나를 살리는 수치심
나를 파괴하는 수치심
나를 살리는 수치심
“수치심을 환영합니다”
수치심과 양육
고통이 사라지면 행복이 찾아올까?
"지루함이란 지루하기만 한 게 아니에요. 끔찍할 수도 있죠. 뭔가의 의미와 목적이라는 더 큰 문제 앞에 우리를 떠밀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루함은 발견과 발명의 기회가 되기도 해요. 새로운 생각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공간을 만들죠. 그게 없으면 우리는 주변 자극에만 끊임없이 반응하게 될거예요. 그다음 한 주 동안, 소피는 아무것도 귀에 꽂지 않고 다녀봤다. "처음엔 힘들었어요." 그녀가 말했다. "하지만 그러고 나서 익숙해지더니 좋아지기까지 했어요. 주변에 나무들이 있는 걸 알기 시작했죠." (p.58)
행복과 고통의 역설
왜, 우리는 전에 없던 부와 자유를 누리고 기술적 진보, 의학적 진보와 함께 살아가면서 과거보다 불행하고 고통스러워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가 모두 너무나 비참한 이유는, 비참함을 피하려고 너무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독 없이 살 수 있을까?
스마트폰, SNS, 유튜브, 넷플릭스, 커피, 게임, 쇼핑, 알코올… 현대인은 누구나 크고 작은 중독을 하나쯤 안고 살아간다. 우리를 중독으로 이끄는 것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뇌 속에서 끊임없이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다. 『도파민네이션』은 바로 이 도파민이 우리의 행동을 어떻게 통제하고 있으며, 중독과 행복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방법을 찾게 해주는 책이다.
해결책은 ‘도파민 디톡스’
저자는 도파민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도파민 디톡스’를 제안한다. 이는 의도적으로 쾌락을 제한하고, 절제하는 연습을 통해 도파민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일정 기간 동안 스마트폰을 멀리하거나, 카페인을 끊고, 자극적인 콘텐츠 소비를 줄이는 방식이 있다.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면, 뇌는 스스로 보상의 기준을 재설정하고, 더 작은 즐거움에도 만족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나의 도파민을 점검해 볼 때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중독을 돌아보게 된다. 나는 무엇에 중독되어 있을까? 그로 인해 진정한 행복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모든 문제 해결의 첫걸음은 ‘인식’이다. 『도파민네이션』은 우리에게 스스로를 점검하고, 도파민의 덫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고민해 보게 만든다. 도파민이 지배하는 삶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행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