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폭력과 스토킹을 혼자 헤쳐나온 이야기.
이 글은 스토킹 피해자의 시선에서 경찰서부터 법원에 가기까지의 이야기를 세밀하게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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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서 법원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새로운 사건번호를 알려줬다.
이제 전화 안하셔도 사건검색해보실 수 있어요. 하고는 짧은 전화가 끝났다.
또 또 클리셰처럼 이제 진짜 끝나간다는 생각을 했다.
초범이고, 내가 빨리 신고를 하는 바람에 큰 일이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사법부를 모두 거쳐 법원으로 사건이 도착했다.
이 시점에는 괴롭더라도 신고를 천천히 해서 저 사람이 정말 큰 처벌을 받게 내버려둘걸, 나한테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기다릴걸. 하는 후회가 많이 들었다.
위험하고 불안정한 발상이지만 그 때는 그렇게 해서라도 저 사람이 범죄자 낙인이 찍혀서, 다시는 스토킹을 못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
지금은 빠르게 모든 일을 끝낸 내가 대견하다.
약식 명령인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으면 금방 판결이 나올거라고 생각했다.
아주 경기도 오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