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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들멘 Sep 14. 2021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진다

나를 리모델링 하자

  중장년에게 ‘꿈이 있느냐? 또는 꿈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어떤 사람은 ‘이 나이에 꿈은 무슨 꿈이냐’며 타박할 수도 있다. 그래서 “아예 꿈이 없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돈을 많이 버는 것”, 명예를 얻은 것‘, “권력을 차지하는 것” 등이 가장 많은 유형의 답변이 아닐까 여겨진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돈이나 명예, 권력은 확실히 성공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으나 모두가 이를 성공의 척도로 여기는 것은 아닐 것이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고 정신적 충족감을 느끼는 것이 다르기는 하나 공통점은 있다.

꿈이란 목표가 무엇이든지 간에 자신이 가장 간절히 원하는 것이어야 하며, 끝까지 열정을 바탕으로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노력하여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15)     

꿈이 있으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본다     


사람들은 잠시 넘어지거나 실의에 빠졌다고 실패하지는 않는다. 계속해서 넘어져 있거나 실의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할 때 희망을 잃고 결과적으로 실패하는 것이다. 미국의 교육 컨설턴트인 카베트 로버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 스스로 넘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도 당신을 넘어뜨릴 수 없다.” 이는 실패나 좌절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가 포기하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중장년이라고 해서 다르지는 않다.

우리는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모든 일이 마음 먹은 대로 순조롭게 진행되지는 않는다. 실패에 직면했을 때, 암담하게 한 줄기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고 느낄 때, 아무런 해결책도 없는 것처럼 보일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그대로 주저앉고 말 것인가? 모든 역경 속에도 희망의 싹은 반드시 있다. 신념을 가지고 하겠다는 용기를 가지고 일어선다면 기적은 발생할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일은 어느 것 하나 미리 정해진 것은 없다. 우리가 지레 겁을 먹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이루어 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따라서 외부 환경이 좋든 나쁘든 또는 평온하고 안정된 시대이든 변혁의 시대이든 상관없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먼저 포기하지 않으려는 인내심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희망의 깃발을 들고 있어야 한다. 꿈을 잃으면 삶의 열정도 없어지고, 결국에는 스스로가 꿈꾸던 삶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꿈이 있으면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다. 또 꿈은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는데 필요한 방향타가 된다. 그리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나침판 역할을 하면서 성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꿈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를 바라는 우리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포기하지 않는 꿈은 이루어져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면 왜 안돼요?>의 저자 정제희씨의 ‘꿈업일치’에 대한 이야기다. 롤모델이 없이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해냈다. 그녀는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이란어 전문 회사인 ‘이란아토즈’의 대표다. ‘이란아토즈’는 이란에 관련된 모든 것 즉 ‘A to Z를 모두 서비스’하는 회사라는 뜻이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할 때 대부분 사람에게는 진로 선택지도 아니었으며, 또한 주위 사람들 역시 만류했으나 자신의 꿈을 위해 ‘이란어과’를 선택했다.

대부분 부모가 그러듯이 그녀의 부모도 집에서 가까운 부산의 국립대학에 진학해서 교사가 되기를 원했다. 담임교사는 외국어를 전공하더라도 좀 더 취업이 잘되는 인기학과에 진학하라고 권했다. 하지만 그녀는 분위기에 휩쓸려 남들과 똑같은 꿈을 꾸기가 싫었다. 그녀가 이란어를 배우겠다고 결심한 것은 외항선을 탔던 아버지가 선물로 가져다준 초콜릿 박스 뒤편에 쓰여 있던 꼬불꼬불하고 신비한 글자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글자인지 몰랐으나 아버지의 설명을 듣고, 그것이 중동, 그중에도 이란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꿈을 가지고 이란어를 시작했고, ‘이란과 관련된 일을 하겠다’라는 생각이 여전했다. 하지만 4년의 대학 생활을 마치고 취업 시즌이 되니 꿈만 찾는 것이 무모해 보이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남들처럼 입사지원서를 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이란 관련 해외 영업 직군에 지원했는데도 마찬가지로 낙방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나운서를 목표로 하는 취업 준비생처럼 아나운서 아카데미에 등록하여 수업을 받는 등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정말 꿈이 아나운서인 사람들과 단순히 취업을 위해 준비를 하는 건 다르다고 느끼면서도 더 애를 썼다. 그렇지만 결국 적성에 맞지 않고 재능도 없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바로 그만두고 말았다.

취업에 실패하는 상황이 반복될수록 이란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꿈도 자신감도 사라져갔다. 대신 무슨 일을 하든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이것조차 여의치 않자 깊고 깊은 무력감에 빠져들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알면서도 마음이 위축되었다. 또 당장 마음속의 꿈을 갖고 있고 목표가 있어도 주변 상황에 휘둘려서 영영 꿈과 멀어져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괴로움에 휩싸였다.     

중장년이라고 꿈을 포기할 이유는 없어     


하지만 아니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해둔 꿈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돌고 돌아서 라도 기회는 다시 온다. 자신의 진짜 꿈을 깨닫는 과정은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다. 실패하고 좌절하는 시간이 있었기에 꿈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또 그러한 시간 덕분에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힘을 단단하게 축적할 수 있었다. 그녀가 이란 현지에 가서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면서 몇 번이나 입학을 거절당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것은 꿈을 이루어가는 단계라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어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좌절과 고난에 무릎을 꿇어서는 안 된다.

중장년이라고 해서 꿈을 포기하면 삶의 열정도 잃게 된다. 반대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자세로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일을 확실하게 인식하자.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 내겠다는 목표를 끝까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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