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자 Alvin Toffler가 반세기 전에 설파한 교육의 미래에 대한 예언을 오늘날 다시 음미하며 더 먼 미래의 교육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그는 교육이 의무적으로 강제되던 시절에 교육도 선택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오늘날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체험학습이나 다양한 형태의 경계를 넘어서는 학습들을 예언한 바 있습니다.
敎育需要者의 選擇을 위한 敎育體制로의 轉換
급격한 변화와 유동성, 자기 조정 등을 특징으로 하는 미래의 기술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산업화 시대에 중요시되었던 각종 업무는 사람들이 밀집하는 공장이나 사무소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가정이나 공동사회로 이동하게 된다. 따라서 미래사회의 급속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교육체제의 조직기구 개혁, 교육과정의 대폭적인 개혁, 교육의 미래지향성 강화”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 산업화 시대의 전통적인 학교체제의 기본적인 조직은 공장 조직과 매우 흡사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교육을 행하는데 적당한 장소를 단순히 학교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사회가 탈산업사회로 접어들게 됨에 따라 변화가 심한 미래 사회에 대처하기 위해 학교에서 행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이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Toffler는 미래사회에서는 학교의 전문성 제고와 관계없이 학습의 상당 부분이 가정으로 되돌려지게 될 것이며, 각종 공학기술을 활용하게 됨에 따라 학부모의 교육적 역할이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교육 수준이 상승함에 따라 학교에 위임된 책임의 일부를 대신할 수 있는 지적능력을 가진 학부모 수가 증가해 왔으며, 랜드연구소 본부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주변,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주변의 연구소 지대, 기타 과학도시 등에서는 많은 부모들이 일부 교과에서 해당 지역의 교사보다 더 나은 교육능력을 가지고 있다. 선진국에서는 지식산업과 여가가 증가함에 따라 고도의 교육 수준을 가진 부모들이 공교육인 학교를 대신해 부분적으로는 자녀를 가정에서 교육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장래에 더욱 확산될 것이다. 그리고 컴퓨터 활용 교육, 전자 비디오테이프 및 기타 하이테크 분야가 발달됨에 따라 교육의 다양화는 점점 촉진될 것이며, 학부모와 자녀는 인근 학교와 단기의 “학습 계약”을 체결하고, 몇 개의 교과 혹은 교과의 단위에 대해서는 가정에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보편화될 것이다. 학생들은 클럽활동이나 체육을 위해 학교에 가게 되는 등, 자력으로 학습이 곤란하거나 부모 또는 이웃들이 도움을 줄 수 없는 교과에 대해서만 학교에서 가서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학교가 시대착오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학교에 강제 취학을 규정하고 있는 진부한 법률에 대한 소송 제기가 크게 늘어나게 되고, 공교육 체제가 독점하고 있는 교육을 일정 부분 가정에 되돌려주는 방향으로 진전될 것이다. 학생은 정규교원 이외에 지역사회의 성인으로부터도 기술을 배우게 되고, 커리큘럼은 전문적인 교육자, 학생, 지역사회의 그룹에 의해 작성되게 될 것이다.
한편, 공동사회를 학교 내에 들어오게 해, 상점, 미용원, 인쇄소 등에 대해 학교 내 공간을 무상으로 대여하고, 대신에 그 경영자가 무료로 학생들에게 기능을 지도하게 하는 형태가 도입될 것이다. 컴퓨터서비스, 건축사무소, 경우에 따라서는 의학 실험실, 방송국, 광고 대리점 등을 도입함으로 학습 범위를 넓혀 가게 될 것이다. 또한, 지역의 성인 가운데 “교사”로 활용할 인재를 선발해 중등 및 고등교육을 실시하게 될 것이며, 이는 단순히 기술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교과서 내의 추상적인 부분이 실제 생활에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가르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변리사, 의사, 기사, 상인, 목공수, 건축업자 등 지역인재들은 모두 “비상근 강사”로 채용될 것이며, 이는 새로운 형태의 徒弟制度的인 교육형태를 지향하게 된다.
또한, Toffler는 교육이 사회적, 지리적으로 분산될 뿐만 아니라, 동시에 시간적으로도 분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지식은 급속히 쓸모없게 되고, 인간의 수명연장으로 젊은 시절에 배운 기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용하게 되어, 미래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평생을 통해 필요에 따라 학습할 수 있는 교육체제가 도입되게 될 것이다. 배우는 것이 평생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이 전일제 학교에 의무적으로 다닐 필요가 없게 되고, 정시제인 파트타임을 통해 학교교육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게 될 것이며, 단순한 업무는 그다지 높은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고, 유급 혹은 무급 사회봉사의 형태로 되어, 학생들의 현장체험 학습장으로써 교육적 효과를 높이게 될 것이다. 이러한 교육체제의 변화는 교수 기술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며, 강의 중심 교수 대신에 상호 등장인물의 역할을 맡기도 하고, 게임에서 컴퓨터에 의한 세미나 활동까지 다양한 교수법이 도입되고, 레크리에이션이나 오락산업을 중심으로 한 체험학습지원을 위한 기업체에 의한 실험적 계획 방법은 전통적인 강의방식을 개선시키게 될 것이다.
Toffler는 미래의 공교육의 존재방식 중의 하나로 활동 중심 학습(action learning) 즉, 교육적 경험의 한 부분으로써 지역사회에서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이 한 팀이 되어 활동하며 학습할 것을 강조했다. “제3의 물결의 학교(the third wave school)”는 지역사회에의 참여를 확대하게 되어, 많은 수업이 현장중심으로 행해지게 되고, 오염(pollution), 노인요양(care of the elderly), 교통(traffic), 소음(noise), 공중위생(sanitation) 등의 구체적인 지역사회의 문제를 학교의 교과활동과 연계해 해결해 나가게 될 것이며, 활동 중심 학습의 사례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째, 지역사회문제와 관련해 학생들이 “우리가 왜 이것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지역사회의 문제는 너희가 돕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 “지역주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지식을 가져야 한다”라는 분명한 답을 통한 동기유발이 필요하다. 둘째, 학생들이 고독한 군중(a lonely crowd)인 그들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게 해야 하며, “뜨내기(transient)” 중심의 사회에서 여러 해에 걸쳐 이루어진 결속력을 가진 공동사회(close-knit ties)를 건설하게 해야 한다. 셋째, 학생들이 더 이상 세대 간의 격리된 환경에 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생과 교사가 지역사회활동의 과정에서 성인들과 어울려야 한다. 넷째,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의 주요한 생산적인 구성원임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 중심 학습은 탈산업사회의 가능한 여러 가지 대안적 모델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Toffler에 의하면, 산업 관료주의에 기초한 교육행정기관은 이상의 교육체제에 따라 복잡성과 변화의 다양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전환되지만, 그래도 교육체제의 통제는 필요하므로 즉각적 대응이 가능한 임시적인 팀 형태(ad-hoc)를 지향하게 된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산업인은 사회적, 경제적인 질서 속에 비교적 영속적인 장소를 획득하고 있었지만, 미래에는 임시적 조직 속에서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 인간을 배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미래의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회에 대한 적응력을 가지게 하려면 교육의 諸활동에 대한 다양하고 융통성 있는 편성에 대한 실험이 필요하다고 한다. 즉, 학생 개개인에 교사가 數人인 학급, 교사 數人에 1그룹의 학생으로 하는 학급으로 편성하기도 하고, 학생들을 일시적인 전략팀(task-force) 혹은 프로젝트팀(project team)으로 편성하거나 그룹 작업에서 분리해 개개의 작업 혹은 독립적인 작업에 이동, 혹은 그 반대로 하기도 해 보아야 한다. 결국, 미래주의 교육은 분산화, 분권화, 공동사회 간의 상호교류, 임시(ad-hoc)적인 시스템 운영, 계획화나 그룹화를 추진하는데 탄력적이지 못한 교육체제의 타파에 초점을 두게 된다. 한편, 틈새시장을 충족시키는 유선 TV 방송 네트워크는 코미디, 소비자 및 비즈니스 관계 뉴스, 사이언스 픽션 등 전문적인 네트워크가 출현할 것이다. 이미 미국의 “채널 원”은 각 학교에 교육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고, 내셔널 칼리지 TV는 위성을 이용해 대학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유선 TV 방송은 시청자를 기호에 따라 분리시키기 시작했으며, 공교육으로서의 학교교육의 역할이나 교육현장에서의 교육형태에도 교육수요자의 관심, 흥미, 적성, 능력 등에 따라 개별화되고 있다.
# 참고 문헌 #
Toffler, Alvin. Future Shock. New York: Random House, Inc., 1970.
Toffler, Alvin. The Third Wave. New York: W. Morrow & Co., 1980.
Toffler, Alvin. Powershift: Knowledge, Wealth, and Violence at the Edge of the 21st Century. New York: Bantam Book, 1990.
Toffler, Alvin. The Third Wave, 第三の波. 鈴木 建次, 桜井 元雄 譯. 東京: 日本放送出版協會, 1980.
Toffler, Alvin. Learning for Tomorrow: The Role of the Future in Education. ed. Toffler, Alvin. New York: Random House, 1974.
Toffler, Avin. Future Shock, 未來の衝擊. 德山 二郞 譯. 東京: 實業之日本社, 1977.
Toffler, Alvin. “Education and the Future: An Interview with Alvin Toffler.” Social Education 45, no. 6 (October 1981): 422-26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