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벨은 1973년 탈산업사회의 도래(The Coming of the Post-Industrial Society)라는 저서를 통해 '제조업 경제'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로의 전환을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시스템의 변혁을 예언했는데, 반세기 전에 그가 주장했던 2020년의 모습을 오늘날 바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가고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벨이 예언한 오늘날의 교육시스템을 보며 더 먼 미래의 교육 모습도 미루어 짐작해봅니다.
知識基盤社會에서의 敎育시스템 變革
지식은 노동, 자본과 같은 전통적인 생산요소와는 달리 탈산업사회를 지배하는 생산요소가 된다. 현대는 정보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정보”는 지식의 구성요소이긴 하지만 개인에게 단순히 전달된 지식은 하나의 정보에 불과할 뿐이며, 그것이 수용자에게 학습되고 처리되었을 때에 비로소 “지식”이 된다. 지식은 사실과 개념의 축적뿐만 아니라, 수용자의 평가와 해석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정보와 구별된다. 탈산업사회에서 기술적 능력인 지식은 베커(Gary Becker)의 개념을 빌리면 “인적자본(human capital)”이 되며, 개인의 운명에 대해 반독점적 지배력(quasi-monopoly power)을 행사하고 있는 “제도”란 것은 자유로운 사회가 도래하면 모두 공격의 대상이 된다. 교육과 관련해서는 자유 입학제(open admission)의 요구가 확대되고, 자격증명서(credentials) 제도나 학교교육에 대한 비판은 증가하게 될 것이다.
가톨릭 교구장(Monsignor)인 일리치(Ivan Illich)는 “학교교육(schooling)”과 “교육(education)”을 구분하고, “학교교육”이란 개개인에게 “자본(capital stock)”의 축적을 위해, “지식(knowledge stock)”의 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되는 반면, “교육”은 생활과 학문에 대한 학습자 개개인의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기초하며, 지식이 개인의 인생에 도움이 되게 작용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였다. 학교교육은 완전히 도구화되어 있어, 진정한 교육에 장애가 되기 때문에 학교를 폐쇄하고, 개개인이 요구하고 필요로 하는 교육을 추구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llich가 주장한 “학교”와 “교육”의 구분은 의의 있는 것이며, 사회가 변화됨에 따라 두 가지는 결합되게 되었으며, 학교와 교육이 결합되게 된 시대는 콜먼(James Colman)이 지적한 바 있는 “정보 결핍 사회(information-poor society)”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시대엔 농장이나 작은 마을에서의 직접적 경험의 정도는 많았을지 모르지만, “대리 경험의 범위(range of vicarious experience)” 즉, 예술의 세계나 직접 경험 이외의 문화, 정치적 지식에 대해서는 책이나 학교에만 의존했던 시대였다. 학교는 경험의 중심적 조직이었고, 가치의 편찬자(codifier)였다. 그러나 오늘날 대리 경험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의 확대, TV, 잡지, 그림책 등에 의해 보편화되고, 교육은 미디어와 동료집단에 의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교 밖에서 행해짐에 따라, 학교의 역할과 기능은 축소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는 더욱 발전되어 지식기반 사회가 지배적인 사회적 흐름으로 되는 2020년경에 교육시스템의 변화는 다음과 같이 예측되고 있다. 첫째, 학습이 발생하는 곳의 다양화를 들 수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지식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2005년경에는 학습이 발생하는 장소가 매우 다원화될 것으로 추측한다. 둘째, 2020년경에는 교육기관의 외부에서 발생하는 학습 즉, 현장학습, 여가시간 활용 학습 등이 특히 중요해지며 양적으로 팽창하게 될 것이다. 작업현장은 중요한 학습장소가 될 것이며, 일과 통합된 학습은 정규 직업훈련과 경쟁하게 될 것이다. 셋째, 교육은 점증적으로 국제화의 경향을 보일 것이며, 지식기반 사회로 사회가 진화함에 따라 “한 국가를 넘어 국제적 조망 능력”이 일반화될 것이다. 특히 국제적인 상호 학위 인정, 교육 구성요소의 국제적 적합성이 중요시될 것이다. 넷째, 일반교육과 직업교육 간의 상호 침투성(permeability)이 증가하고 특히 고등교육과 직업훈련 부문 간의 연대가 강화될 것이다.
Bell은 사회발전단계의 구분을 통해 탈산업사회는 지식산업을 특징으로 하며, 미래지향적 예측과 계획의 중요성, 대인 서비스와 전문적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사회가 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리고 교육시스템의 변혁과 관련해 Illich의 탈학교 교육론에 대해 부분적으로 견해를 같이 하면서 자유 입학제의 요청과 학습경험 제공의 다양화가 보편화될 것인 반면, 자격 중심의 학교교육에 대한 비판의 확대 및 학교의 역할과 기능의 축소를 전망하였다.
# 참고 문헌 #
Bell, Daniel. “The Measurement of Knowledge and Technology.”Indicators of Social Change: Concepts and Measurement, ed. Sheldon, Eleanor, and Wilbert E. Moore. NY: Russell Sage Foundation, 1968.
Bell, Daniel. The End of Ideology: On the Exhaustion of Political Ideas in the Fifties. New York: Free Press, 1962.
Bell, Daniel. The Coming of Post-Industrial Society. NY: Basic, Inc., Publisher, 1973.
Bell, Daniel. The Impact of Intellectual Society, 知識社會の衝擊. 山崎 正和 譯. 東京: 株式會社テイビーエス․ブリタニカ, 1995.
Bell, Daniel. 知識文明の構想. 白根 禮吉 譯. 東京: ダイヤモンド社,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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