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kyo story_Kōenji , こうえんじ
이렇게 좋아해 본 동네가 없어요 | 코엔지 빈티지 헌팅기
도쿄만 6번째.. 옷에 미친 사람이라면.. 진짜 도쿄의 맛은 코엔지에 있어요.
잡은 에어비앤비가 코엔지였다는 건 다 계획이 있었다는 거임..
오늘은 코엔지 빈티지 가게 추천 드감.
1. BIG TIME KOENJI
〒166-0003 Tokyo, Suginami City, Koenjiminami, 4 chrome−25−3
1층부터 3층까지. 멀티 스토어형 빈티지 셀렉트숍. 의류, 악세서리,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음! 넥타이 하나하나 패턴 뚫어져라 보고 있으면 눈에서 땀나고 있는 거야…3층 ♥Ladies♥ 올라가는 계단 벽에 넥타이로 만든 팬츠.
이게 먹히나..? 했는데 담날 간 도쿄시티 플리마켓에서 느좋이케맨 오빠가 이거.. 넥타이팬츠 입고 있었음.
개합격. 오열…bb 근데 스커트도 있었어요. 입으면 이케맨 오빠 여친룩 가능? 어떻게 안 삼.
2. KIKI2
〒166-0003 Tokyo, Suginami City, Koenjiminami, 2 chrome−22−12
갸르? 지금 하라주쿠의 프리쿠라가 중요한 게 아님. 이름이 키키잖아요..? 인테리어 미쳤고 사장님 존경스러움.. 당장이라도 모모코온냐 튀어나올 것 같은데요. 한국에선 절대 못 구하는 과한 유치함. 홀린 듯 집어 들게 되는 하트 리본 귀걸이.. 심지어 가격도 괜찮음. 컨셉에 잡아먹히는 사람이 여기선 진짜승자라는 걸 느낌.(나 도쿄를 진짜 사랑해...) 입구는 예고편이고, 안쪽 들어가면 보이는 공간이 클라이맥스임. 근데 이게 2호점이라는 건.. 진짜 나 힘들게 함.
3. Skipper
(키키 2 바로 옆)
KIKI와는 또 다른 세계관.
키키랑은 좀 다른 무드로.. (핑크집vs검정집짤 생각남.. 나란히 찍어올걸..) 여기 직원 언니룩도 진짜 감탄. 코엔지에서 일하려면 이 정도로 과한. 패션센스 있어야 하는 거죠..?
2010년대 "코디가 안티냐" 아이돌 무대의상 수준으로 네온 펑키한 마치…. 수면마취룩..? 근데 여기선 이제 그게 힙으로 통함. 블랙&화이트 바둑판 타일, 네온조명, 아메리칸 시리얼 박스.
그때 그 시절 뮤비에 나올 것 같은 세트장 비주얼. 뭐 안 사도 돼요. 무드 즐기러 가는 곳.
4. Dealer Ship
〒166-0003 Tokyo, Suginami City, Koenjiminami, 3 chrome−45−18
식기덕후들 여기서 정신 리셋됨. 옷 보다가 숨 좀 돌릴까 들어왔는데 이 광경 보이세요..? 헉
여기다가 아침 먹을 수 있다면, 저 일찍 일어날게요.(갓생 살 수 있을지도...?)
80s~90s 미국 밀크컵 컬렉션들, 아 옥색 찻잔 세트는 양조위 오빠 생각나게 하네..
근데 예쁜 건 다 비싸ㅠ 가격대가 좀 있음. 그래도 한국보단 저렴한 편! 고이고이 모셔 가는 게 좀 문제야..
5. Pig’s Tail
〒166-0003 Tokyo, Suginami City, Koenjiminami, 3 chrome501 光林マンション
징 100억 개 박힌 레더 보고 어떻게 안 들어감. 들어가면 여기도 컨셉에 잡아먹힌 한 분 계심. 헤어가 심상치 않은 펑크족 사장님. 밴드도 하시는데, 강매당했어요.. 펑크 서브컬처 베이스 + 밴드 굿즈셀렉션의 전당. 펑크 그런 거 잘 모르지만 알고 싶어 지게 만드는 곳.. 의류보다 장난감, 스티커, 굿즈, 프린팅 미친 밴드굿즈 티셔츠 많음. 근데 이거 그냥 관상용으로라도 사야 함. 나 언제 흑화 할지 모르잖아.
6. Bozo2
〒166-0003 Tokyo, Suginami City, Koenjiminami, 3 chrome−37−24
입구가 이런데… 안 궁금하다고..? 코엔지에서 젤루 튀는 가게는 무슨 베네핏이 있나요..ㅠ
뭐 파는 가게인지 몰라도 일단 들어가.
카와이ㅠㅠ 남발하게 되는 귀여운 티셔츠들.
홍대병 걸린 동지들은 하나씩 잡길 바라요.. 내가 먼저 사야 해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티셔츠.
7. Top of the Hill 高円寺店
〒166-0003 Tokyo, Suginami City, Koenjiminami, 2 chrome−22−10
여기는 체인이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큐레이션이 탄탄해. 집어 든 비니 상태 너무 좋아서 봤더니 새 제품도 믹스해서 파는 곳.
그래서인지 빈티지와 데드스탁이 사이에서 보물찾기.
색깔별로 진열된 귀여운 프린팅 셔츠.. 하나하나 다 펼쳐보고 싶은데 직원 눈치 보임ㅋㅋㅋ
진열된 부츠가 귀여웠음. 잘만 골라내면 바이커부츠부터 글램 펑크 느낌 나는 아이템까지 개이득인데 역시 코엔지 쇼핑의 타임루프 구간.
어디선 과하다고 눈치 줄 스타일, 여기선 대결이야. 네온스타킹, 넥타이로 엮은 팬츠, 유치 찬란한 미친 티셔츠. 바지 위에 바지 입음 어떤데 넥타이 딸랑 1개? 초짜들이나 하는 거지.
여기선 아무도 뭐라 안 함. 옷에 미치고 싶을 때 떠나자.
스고이네. 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