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하게 따뜻해

물먹는 하마

옆 방 김자까님 2박 3일 자매끼리 여행 가셨다

나는 더 예뻐지는 팩이랑 잠자기 전 드실 갈근탕이랑 운전할 때 드실 알밤이랑 쪼꼬렛 밑에 점심값 봉투를 챙겨 보냈다

작업실 들어와 냉장고 열어보니 그동안 내가 마실 물을 챙겨놓고 가셨다

코끝이 찡하다

이 분은 이렇게 나를 감동시킨다.

어느 것 하나도 세심하지 않은 게 없다

나는 평생 배워도 따라갈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넘치는 분

나는 소설에서만 인간적이고 실제는 까칠하고 삐딱한데 이 분은 자체로 인간적인 차이가 있다

서로 다른 우리

근데 우리 왜 친함?

벌써 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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