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독감이 무서워

독감을 이기는 힘

지독한 독감에 덜미가 잡혔다.
태어나 독감은 처음이지 싶다
너무 아프다
독감의 증상 뭐 하나 빠짐없이 총공세다.
첫날을 열이 38도 이상 올랐다
거기다 오른쪽 귀가 아파서 힘들었다.
두 가지 때문에 다른 건 참을 수 있을 정도였다.
다음날 수액 맞고 열이 내리고 귀가 낫자 잠깐 물러나 있던 다른 증상들이 돌격 앞으로
기침할 때마다 목이 너덜너덜 찢긴 듯 아프고 가슴까지 울린다
허리부터 발끝까지 아프고 팔도 아프다.
어떻게 이렇게 아플 수가 있지?
이래서 독감이 독하구나 실감한다.
막내가 학교 가면서 레몬상강차를 타서 보온병에 넣어주고 갔다.
둘째는 목욕 좋아하는 내게 입욕제와 차를 선물했다.
아침에 독일에 사는 딸은 몸보신 세트를 보냈다.
외국에 살아도 제 할 짓 다하는 딸이라 더 고맙다.
이제 콧물까지 시작 돼 휴지통을 끼고 누웠다.
쉬는 게 답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저 좋아하는 짓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