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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이 Dec 06. 2021

16. 보고 또 봐도

눈물이 흐른다.

어떤 드라마를 좋아한다.


매번 같은 장면에서 눈물을 흘린다.


벌써 다섯 번도 넘게 봤던 드라마.


다음 장면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나는  반응한다.


여전히 웃고 울고 아프다.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서 온기가 느껴진다.


눈물을 닦으며 생각했다.


누군가의 슬픔에 내 눈물이 마르지 않기를.

마르지 않음으로 위로가 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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