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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입문 Jan 06. 2020

[야알못 탈출-016] 스토브리그를 뺀 시즌이야기(2)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코리안시리즈 #코시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 이 기간이 되면 “티켓을 구했다.” 라거나, 누가 이기고 졌다. 15회 연장까지 가서 드라마가 미뤄졌다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암표도 많이 돌죠... 암표 사양!!


10월부터 시작되는 이 시즌은 정규시즌에서 상위 5위 내에 있는 팀들이 진정한 왕좌의 주인을 가리기 위해 열립니다. 수능과 비슷하죠.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유리한 것도 비슷하죠.


포스트시즌 구성



와일드카드/준플레이오프



시작할 때 4-5위 결정전 (=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철저하게 4위가 유리하게 되어있습니다. 두 경기를 해서 두 경기 모두를 5위가 이기면 5위가 올라가고, 그 중에 하나라도 지면 4위가 올라갑니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이전경기 승자 가 진행합니다. 3위는 쉬고 있다가 상대를 맞이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유리해집니다. 5전 3선승제(어느쪽이든 3번 빨리 이기는 쪽이 이기는) 방식입니다. 준플레이오프는 이변이 많았어요. 이길거라 생각한 3위가 지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죠. 학생부 성적이 더 높았던 3위는 조금 억울하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합니다.

2019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는 2위-이전경기 승자입니다. 끝판왕이 가까이 오는 만큼 경기도 관중들도 격앙 되어있습니다.

한 경기만 더 가면 우승을 할수 있다는 기대감이있죠. 유리하게 구성되어있으면 그 팀이 이겨야하는데 야구는 아무리 전력이 압도적인 차이가 있더라도 뒤집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2019년에는 체력적으로도 성적도 유리했던 SK가 키움에게 의외의 어퍼컷을 맞으며 일찍 가을야구를 접어야했죠.




한국시리즈


우승기를 흔드는 모습. 스토브 없이도 따뜻해지는....


이제 끝판왕입니다, 라스트 보스가 기다리고 있는 경기에 왔습니다. 한국시리즈-10구단이다보니 이쯤 되면 이긴 팀이 아닌 진 팀에 모든 구단 팬들이 합심을 하여 응원하기도 합니다.

전 이런 외침에 매우 동요하고 흔들리면서도 한국시리즈를 열심히 봤습니다. 티켓을 정말 열심히 구해서 경기도 직접 그 자리에서 봤죠. 크으 승리의 직관!


대망의 우승 결정 한국시리즈 4차전 - 아직도 저때만큼 소리는 못 지르겠어요...


7전 4선승제. 단기간에 결정이 되는 만큼 경기장이 온통 긴장으로 곤두서있어서 관객끼리 괜히 티격태격거리기도 하고, 사람이 너무 많아 난장판이긴 합니다. 하지만 공을 칠때의 희열도 점수를 낼 떄의 짜릿함도 승리의 뿌듯함도 그와 준해서 올라갔습니다. 맥주맛도 비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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