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운영하는 '00김밥' 사장님, 이분은 직장인으로 일하다가 창업했다. 몇개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이 분이 징크스가 있는데, 가맹점이 50여개가 되면 망한다.
몇년 전에는 즉석 떡볶이를 가지고 중국에 진입했다가 크게 맞고 돌아왔다. 보통 사람이라면 주저 앉아버릴 금액을 손해 보았다. 사람 기질이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도 있고, 또 그렇게 망해도 직원이 떠나지 않았다.
한 동안 기氣가 죽어 보였다. 평소 잘난 척하는 태도가 있어서, 난 좀 재수 없어 했다. 그런데 뒤돌아보면,(타인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선에서) 스스로 잘났다는 믿음, 자기가 특별하다는 내밀한 믿음은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인 것 같다.
사장님은 공력을 더 모아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다.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80개에 매출이 벌써 500억이 되었다고.
한국에 분식집은 흔한데, 분식 브랜드는 몇개 없다. 김가네, 얌샘김밥, 김선생...정도. '보통 일반 기업가치는 매출에 곱하기 3을 하니까...' 생각하니, 부자는 저렇게 되는구나. 김승호 회장, 캘리최 모두, 이런식으로 부자가 되었다. 사업이 오델로 게임같다. 매일 반복하는 지리한 일이 어느날 한 방을 만든다.
올해초에 유난히 몇몇 전문가와 도사님까지 만났다. 내가 사람을 만나는 이유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에너지를 얻기 위함이다. 근데,
'스스로 불러 일으킬수 없는 에너지를 외부에서 끌어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