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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주제 정하기 다음은?

채널 컨셉을 정하는 시간 | Day 2

by 마케팅김이사

주제를 정했으니, 이제 채널명을 지어야 했다.

어떤 사람들은 채널명을 가볍게 생각한다. "나중에 바꾸면 되지 뭐" 하면서 대충 짓는다.

하지만 채널명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첫인상이고, 브랜드고, 정체성이다.


주제가 명확하면 채널명도 자연스럽다

다행히 어제 주제를 명확하게 정해뒀다.

'일을 잘 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도구 안내서'


AI도 들어가고, 노션도 들어가고, 메이크도 들어가고... 일 잘하는 데 필요한 모든 도구를 다루는 채널.

여기서 하나 팁을 드리자면, 유튜브는 블로그와 다르다는 점이다.


블로그는 주제를 좁혀야 한다. 틈새를 파고들어야 검색에 걸린다.

하지만 유튜브는 반대다. 주제 카테고리를 넓혀야 한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될 수 있는 광범위한 내용을 다뤄야 알고리즘이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준다.


그래서 나는 'AI 도구 채널'이 아니라, '일잘러를 위한 모든 도구 채널'로 방향을 잡았다.


일잘러 서랍장

채널명은 '일잘러 서랍장'으로 정했다.

처음엔 '일잘러의 AI 철물점'을 생각했었다. 철물점에서 연장을 고르듯 도구를 고를 수 있다는 컨셉이었는데, 뭔가 딱딱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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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은 좀 더 친근했다.

서랍을 열면 필요한 게 있는 느낌. 정리돼 있고, 찾기 쉽고, 손에 닿는 거리에 있는 느낌.

일 잘하는 사람들의 서랍장을 열어보면 어떤 도구들이 들어 있을까? 그걸 보여주는 채널.


컨셉이 명확해졌다: '일 잘하는 사람들이 쓰는 도구 소개'

채널의 주제가 정해지니, 채널명과 컨셉도 어느 정도 쉽게 정할 수 있었다.


이제 남은 건 방향성

채널명까지 정했으니, 이제 실제로 어떤 영상을 만들지 고민할 차례다.

고민할 포인트는 두 가지:

포맷: 숏폼 vs 롱폼 vs 하이브리드

스타일: 소개 위주 vs 결과 위주 vs 과정 위주(강의)


이걸 결정하려면 시장 조사가 필요했다.


그래서 지금 업무 관련 유튜브 채널들을 미친 듯이 구독하고 있다. 경쟁 채널들이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만드는지, 어떤 영상이 잘 되고 어떤 영상이 안 되는지 분석 중이다.


동시에 채널 최적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프로필 이미지, 배너, 채널 소개 등등.

도구 이야기

여담이지만, 요즘 유튜브 분석 도구를 연구하고 있다.

예전에는 뷰트랩(ViewTrap)이라는 프로그램을 썼는데, 요즘은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그래서 뷰트랩을 대신할 만한 도구를 찾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한 버전을 직접 개발하고 있다.

완성되면 공개할 예정이다. 일잘러 서랍장 첫 번째 도구가 될 수도 있겠다.


영상 방향성이 정해지면 드디어 첫 영상을 올린다.

0명의 채널에 첫 영상이 올라가는 순간.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어떤 영상이 될지는 나도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과정도 전부 기록할 거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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