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은 네가 작은 의자에 올라가려다가 넘어지던 순간이 기억나. 네가 의자 위로 올라가려고 열심히 발을 내디뎠지만, 중심을 잃고 그만 넘어져 버렸지. 잠시 당황한 듯하다가 네가 천천히 일어나 다시 의자 앞에 서는 모습을 보며, 엄마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었어. 너는 주저하지 않고 다시 시도했단다. 넘어짐이 네게 좌절이 아니었고, 오히려 다시 도전할 기회였다는 걸 보여주었지.
사람들은 흔히 실패하면 그 자리에 주저앉고 싶어 해. 실패가 너무 큰 상처로 다가와서 다시 시도하기 두려워질 때가 많거든. 엄마도 어렸을 때는 그런 경험이 많았단다. 무언가를 시도하다 실패하면, 그 순간 엄마는 모든 게 끝난 것처럼 느꼈어. 마치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전체를 좌우할 것처럼 생각했지. 하지만 네가 의자에 다시 올라가려는 모습을 보면서, 실패란 그저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단다.
엄마도 자라면서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어. 한 번은 큰 발표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지만, 무대에서 실수하고 말았어. 그 순간 엄마는 정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단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발표 기회가 왔을 때, 그 실패 덕분에 더욱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었지. 실패는 끝이 아니라, 더 나은 시작을 위한 밑거름이란다.
넘어지는 것은 실패가 아니란다. 네가 다시 일어나 도전할 수 있다면, 그것은 실패가 아닌 배움이야. 네가 앞으로도 넘어질 때마다 일어나 다시 의자에 오르듯, 실패할 때마다 다시 도전하길 바란다. 실패는 결코 너를 멈추게 하지 않고, 오히려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 줄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