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3일
지금으로부터 십 년 전쯤 어린이집에서 일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고 세전 110만 원을 받았는데 ㅡ 사회초년생으로 어버버 했는데 공주처럼 컸냐는 말을 듣고 나름 한다고 하는데 자꾸만 실수를 해서 마음이 쪼그라들어 빈 교실에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어린이집에 1호봉 월급을 받으면서 다니는데 ㅡ 어리고 힘없는 사람에게 사회는 혹독함을 실감한다. 날을 세우지 않으면 ㅈ밥으로 본다. 그럴 때 나는 ㅡ 그래 나는 ㅈ밥이다. 확인하고 러닝머신에서 달린다.